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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설계] 이창희 진주시장에게 듣는다“예산삭감 시민 피해, 시의회가 책임져야”
박철홍  |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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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8  22: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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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진주시장은 올해 예산 대폭 삭감과 관련해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할 뜻이 없다고 밝히고 시민들이 입는 피해에 대해서는 시의회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 시외버스터미널의 리모델링은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며 가호동 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상공인들이 요구하는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의 시 외곽 이전에 대해 이 시장은 예정된 상평공단 부지에 건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은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사업시기가 1년정도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주시의회가 진주시 금년도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올해 시정운영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데 추경 편성 등 대책이 있나.

▲진주시의 금년도 당초 예산 1조800억 원 중 무려 85개 분야 93억 원을 묻지마식으로 삭감했다. 이는 경남도가 7조 원 중 15억원, 김해시가 1조2900억 원 중 5억 원을 삭감한 것에 비하면 과도한 예산 삭감으로 시가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7명의 예결위원 중 야권 의원이 4명이나 포함될 때 ‘누군가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사실상 난도질을 당한 것이다.

1조800억 원 중에는 인건비, 건물 유지비 등 경직성 경비가 76%, 사업비는 24%에 불과한데 93억 원을 삭감함으로써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보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예산 삭감의 명분과 합리적인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추경에 올리면 다시 검토하겠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및 전액 삭감된 사업을 곧 바로 추경에 편성하는 것은 지침에도 맞지 않고, 예산을 심의한 의회의 권한을 부정하는 것이므로 사실상 추경 편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시민의 피해에 대해서는 시의회가 책임져야 할 것이다.

-진주 시외버스터미널이 너무 노후화 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시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에서는 가호동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현 건물 리모델링을 주장하고 있다.

▲진주시가 남부권 중심도시로의 성장발전을 마련하고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분리된 터미널의 통합과 편의시설 및 주차장 확충 등 획기적인 개선이 절실하다. 기존 시외버스터미널은 하루에 차량 진·출입이 무려 1674회 이상 이뤄질 정도로 교통혼잡을 초래하고 있다.

기존 터미널의 리모델링은 여건상 어려움이 따른다. 도시계획조례상 용도지구가 수변경관지구로 지정돼 건축물 높이를 20m로 제한하고 있고, 건축물 용도에 대해서도 운수시설과 판매시설의 설치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이 지난 2007년부터 시작돼 10년을 넘기고 있다. 향후 일정과 조성방향은.

▲올해 1월 현재 108필지 중 106필지를 매입하여 보상이 98% 진행되었고, 건물 철거는 81동 중 72동이 완료된 상태이다. 올해 상반기 내 건물 철거와 지장물 이설 마무리에 이어 문화재 시·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시에서 당초 예산에 총 22억 원을 편성했으나 상임위에서 통과된 예산을 예결위에서 일방적으로 10억 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이로 인해 문화재 시·발굴 조사 및 도로확장 등 행정절차 이행이 지연돼 사업시기가 1년 정도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을 통해 진주성과 연계한 관광객 증대, 중앙지하도 상가 청년몰 및 중앙시장으로 연결되는 관광쇼핑 등 원도심 활성화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초전, 평거, 가호, 혁신도시 등 부도심 중심으로 도시가 팽창하다 보니 원도심 시민들의 상실감이 크다. 활성화 방안은.

▲현재 도시재생전략 및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 중에 있다. 다음달에는 시민공청회를 통한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도로의 다이어트 등을 통한 도시재생 전략사업인 진주교 사거리~평안광장 간 문화거리 검토 용역 등도 계획중이다.

현재 추진 중인 중앙지하도 상가 청년몰 조성사업과 중앙시장 청년상인 지원사업이 마무리되고 향후 진주대첩기념광장이 조성돼 청년몰과 연결되는 동선체계를 구축하게 되면 중앙시장은 물론 옛 대안동 차 없는 거리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원도심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옥봉새뜰마을 사업과 봉래동, 상봉동 일원의 비봉새뜰마을 사업, 옛 수정초등학교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행복주택사업도 원도심 활성화 대책의 일환이다.

-지난해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를 유치했다. 최근 상공인들이 예정부지인 KT동진주 지점 앞이 아닌 외곽으로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양 센터를 유치할 당시에는 부지 확보 문제로 시유지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KT앞 상평공단 내 이를 구축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해 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상평산단 재생사업 추진과정에서 구축부지의 용도와 관련해 지역 상공업계가 사업예정지에 대한 재검토 요구를 건의해 왔다.

이에 따라 대안부지 검토와 사업지 변경을 위해 사업 주관기관인 KTL과 중앙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부지를 변경할 경우 유치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어 당초 계획대로 기존의 상평공단 부지에 구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 상공업계와는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이해를 구해 나가도록 하겠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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