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짓밟은 진주시의회 해산해야”
“중소기업 짓밟은 진주시의회 해산해야”
  • 김영훈
  • 승인 2017.01.0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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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4개 경제단체, 시의회 규탄
진주지역 4개 경제단체 회원들이 9일 경제부문 예산 삭감과 관련해 진주시의회의 해산을 요구했다.

이날 진주상공회의소, 진주수출기업협의회, 경남직물진주실크공업협동조합, 진주시여성경제인협회는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의회가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해 상공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힘들어 엎어지기 직전에 있는 지역의 중소기업을 무참히 짓밟은 진주시의회는 해산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산 삭감 내역을 조목조목 따지며 예산 삭감을 주도한 시의원은 사퇴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사업비, 종합무역사절단 파견 및 기업유치 홍보비 등을 삭감한 것을 비롯해 실크산업을 살리기 위한 실크해외시장 개척비, 실크제품화 건설팅 지원 경비 등도 삭감했다. 또 항공산업국가산단과 뿌리산단 기업유치 홍보비와 농산물 해외수출을 위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경비 등도 삭감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을 대폭 삭감해 중소기업을 죽이기로 작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시민과 상공인에게 경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진주지역경제연구센터 사업을 삭감했고 해외시장 개척경비를 삭감해 수출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시의원들의 예산심의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다”며 “정당하게 행사되어야 할 권한이 시의원 마음대로 행사해도 된다고 생각한 것은 진주시민을 우롱하는 짓으로 시의회는 해산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시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의회 해산요구를 이어갔다.

앞서 진주지역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 100여 명은 진주시의회를 찾아 항의했다. 이들은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 진주시여성단체협의회가 봉사·여성 예산 삭감으로 ‘복지관 식당봉사’를 16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혀 이를 시의회에 따지기 위해 의장실을 방문했다.

이들은 “시의회가 봉사·예산을 삭감해 복지관 식당봉사 활동이 중단되게 됐다”며 “시의회는 책임져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100여 명의 노인들이 의장실을 점거하자 이인기 의장이 잠시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또 곧바로 진주상공회의소 등 4개 단체 회원들까지 의장실을 항의 방문하면서 노인 100여 명과 4개 단체 회원들이 뒤섞여 의장실은 북새통이 됐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 9일 진주지역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봉사·예산 삭감과 관련해 진주시의회 의장실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9일 진주상공회의소 등 진주지역 4개 경제단체 회원들이 경제부문 예산 삭감과 관련해 진주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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