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빙하기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소비 빙하기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 경남일보
  • 승인 2017.01.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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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찮다.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를 기세이다. 양배추 한포기 6000원, 달걀 한판 9000원, 무 1개 4000원, 깐 마늘, 대파, 당근 할 것 없이 오르지 않은 것이 없다. 특히 제주산 농산물은 작황이 좋지 않아 물가 인상을 주도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기업경기 전망지수는 IMF 때보다 낮다. 백화점 매출도 20%이상 줄어들었고, 그래서인지 기업들의 신규채용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불경기를 헤쳐 나갈 기력도 없어 60% 이상의 기업이 올 한 해 경영을 현상유지 등 방어적으로 잡고 있다고 한다.

▶물가가 오르면 소비가 줄어든다. 주머니에 열쇄를 채우는 가정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이러다간 소비 빙하기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빵의 주원료인 달걀값이 천정부지이자 빵 생산을 줄이는 현상까지 빚어졌고, 급기야는 비행기로 관세 없이 달걀을 수입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그러나 정부의 대응은 속수무책이다. 연초부터 경기에 칼바람이 불고 있어도 기댈 언덕은 없다. 사드로 인해 설 연휴 유커들의 관광도 예전 갖지 않을 전망이다. 올 설 대목은 이래저래 우울하다.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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