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대로 되지 않는 삶이어서 소중하다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이어서 소중하다
  • 여선동
  • 승인 2017.01.11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선동기자
여선동기자
요즘 만나는 기업체 대표와 도소매상, 농민, 유통업계, 식당 종사자 등의 새해 인사가 예년 같지 않다. 언제 우리가 한번도 어렵지 않은 적이 있었냐고 하지만 올해는 정말 예사롭지 않다.

함안군은 지난 4일 함안JC특우회 신년 교례회와 9일 함안상공회의소 새해 인사회가 함안문화예술회관 연회장에서 군수와 국회의원, 도·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고 힘찬 새해를 시작했다. 이들은 새해맞이 소원성취와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인사와 덕담을 서로 나누며,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조류 인플루엔자와 어려운 경제 파고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를 걱정하며 소통과 협력을 다짐했다.

최근 고병원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로 지역에서는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겨울철 곶감축제가 줄줄이 취소돼 설 대목을 앞두고 서민경제 타격에 후유증이 심각하다. 축제위원회와 생산농가에서는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마당에 혹시나 축제로 인해 더 큰 화를 우려해 어쩔 수 없이 취소하게 됐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불황에 판로 걱정이 태산이다.

삶이란 내 뜻대로 이뤄지지 않는 까닭에 세상일이 뜻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뜻한 대로 삶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생을 위해 땀 흘릴 수 있다.

나무에서 열매가 여물면 떨어진다. 나무가 열매를 맺기 위해 뿌리에서 쉬지 않고 영양분을 공급한다. 나무는 그렇게 힘들여 열매가 다 익으면 꼭지에서 저절로 떨어지게 한다. 이런 나무의 지혜에서 삶의 보람은 소유하는 것이 아님을 배울 수 있다. 인생도 역시 산들바람이 불 때도 있고, 삭풍이 불 때도 있다는 성인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