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의 물고기가 우물을 흐린다’는 뜻으로,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여러 사람이 그 해를 입게 됨을 비유하는 말로 ‘일어탁수(一魚濁水)’와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시내를 흐린다’는 ‘일어혼전천(一魚混全川)’의 속담이 있다. ‘최순실이란 미꾸라지 한 마리’가 대한민국을 온통 진흙바닥으로 만들어 놓았다. 최순실의 눈치를 보느라 나라를 망신시킨 영혼 없는 고위공직자들도 문제가 많았다. 따라서 벌집을 쑤신 듯 나라가 어수선한 가운데 관련자들은 모르쇠다.
▶세계 언론에 조롱거리가 될 정도로 탁해졌던 사태가 맑아지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깨끗한 국민들만이라도 이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나무랄 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부터 되돌아보아야 위기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다.
▶‘외환위기 때보다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3배 높다’는 경고지만 민족혼이 아직은 도도하다. 안보·외교가 120여 년 전 구(舊)한말과 비슷한 처지라는 비유까지 나온다. 대륙과 해양으로부터 외침을 931회나 당하고도 살아남은 민족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은 나라의 기둥이나 다름없다. 기둥이 무너지면 집이 무너질 수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아진다. 그간 박근혜 대통령과 측근들은 국정 농단을 넘어 ‘법치 농단’을 했다.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의 탄핵을 심리중이나 오비삼척(吾鼻三尺:내 코가 석자) 신세다.
▶세계 언론에 조롱거리가 될 정도로 탁해졌던 사태가 맑아지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깨끗한 국민들만이라도 이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나무랄 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부터 되돌아보아야 위기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다.
▶‘외환위기 때보다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3배 높다’는 경고지만 민족혼이 아직은 도도하다. 안보·외교가 120여 년 전 구(舊)한말과 비슷한 처지라는 비유까지 나온다. 대륙과 해양으로부터 외침을 931회나 당하고도 살아남은 민족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은 나라의 기둥이나 다름없다. 기둥이 무너지면 집이 무너질 수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아진다. 그간 박근혜 대통령과 측근들은 국정 농단을 넘어 ‘법치 농단’을 했다.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의 탄핵을 심리중이나 오비삼척(吾鼻三尺:내 코가 석자) 신세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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