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에 없는 인구유입정책, 그 점이 아쉽다
신년사에 없는 인구유입정책, 그 점이 아쉽다
  • 김상홍
  • 승인 2017.01.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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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홍기자
김상홍기자
새해을 맞아 하창환 합천군수가 신년사를 발표했다. 민선 6기 후반기에 들어선 하 군수는 올해를 ‘새로운 합천시대’를 맞아 불꽃처럼 왕성하게 군정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년사에서 거론된 내용 가운데 핵심적인 것으로는 ‘함양~울산간 고속국도 합천구간 착공’과 ‘남부내륙고속철도 본격화’를 시작으로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성공적 개최’, 군유지를 활용한 ‘친환경농업테마파크 조성’, ‘원폭피해자 자료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서민주택 문제를 해소할 ‘핫들 공공주택 건설사업 착공’ 등을 꼽았다.

하 군수가 말한 함양~울산간 고속국도 합천구간 착공과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부터 핫들 공공주택 건설사업 착공까지 하나같이 중요하지 않은 사업이 없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인구유입정책이 없다는 것이다.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합천의 주민등록인구는 4만8026명으로 2015년 4만9145명보다 1119명이 줄었다. 인구가 줄어든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20세 이하 인구가 2015년 6029명에서 현재 5540명으로 489명이 감소한 부분이다. 몇 년 동안 꾸준히 인구 감소세를 겪고 있는 합천군은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한번 감소하기 시작하는 인구는 걷잡을 수가 없다.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사회지도자들이 하는 공식적인 신년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시대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일 뿐만 아니라 합천군 운영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2017 신년사에 없는 인구유입정책, 그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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