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설계] 나동연 양산시장에게 듣는다
[새해 설계] 나동연 양산시장에게 듣는다
  • 손인준
  • 승인 2017.01.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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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교육 정주 여건 개선·항노화 산업 육성”
▲ 나동연 양산시장


“빚 없고 든든한 동남권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새해에는 “항노화 산업과 더 나은 의료·교육 등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나 시장은 “지난 1년간 양산이 전국 20만~30만 중소도시 중 인구 증가율 1위를 보인 것은 그만큼 정주 여건이 좋다는 방증”이라며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우수한 강소기업 지원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해 시정목표는.

▲새해는 좋은 일자리 만들기, 안전한 도시 만들기,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 실현이 목표다. 이 중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다. 공공분야는 물론 민간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업지원, 산업단지 조성, 산업 혁신 기반 조성 등에 노력하겠다. 지진, 태풍 등 대형 재난 대응능력을 강화토록 완벽한 안전 매뉴얼을 조기 수립하겠다. 방사능 방재시스템 정착시책도 추진한다.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물금 신도시 준공으로 유입인구가 늘고 있다. 새해 인구 전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한 양산물금지구 택지개발사업이 22년만인 연말 준공했다. 신도시 조성은 인구 증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신도시에 10만여 명이 입주했고 앞으로 6만~7만여 명이 더 들어 올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년간 1만4000명이 증가해 전국 20만~30만 규모 중소도시 중 양산이 인구 증가율 1위다. 새해도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고 있고 의료·교육 등 정주 여건이 크게 나아지고 있다. 새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항노화 산업 육성계획은.

▲항노화 융·복합사업은 경남 미래 50년 먹거리사업이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고 항노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항노화클러스터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생명 특성화 캠퍼스와 양산부산대병원의 의료클러스터를 거점으로 한다. 천혜 자연환경과 산업·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항노화 관련 연구·개발, 체험서비스, 기업지원, 제품생산 등으로 이어지는 항노화 산업 집적화 기반을 마련하겠다. 단지·지역·국가를 초월하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거점 단지 조성을 통해 동북아 항노화 산업 허브 도시를 실현하겠다.

-지진 등에 대비한 안전도시 계획은.

▲기상청이 경주 지진 원인은 양산단층의 활동 때문이라는 정밀분석을 내놓으면서 본의 아니게 양산이 지진에 매우 취약하다는 오해를 샀다. 하지만 양산단층대는 경북 영덕에서 부산 낙동강 하구까지 약 170㎞ 이어진 단층이다. 1964년 국가 기본지질도 제작을 위한 조사를 하면서 붙여진 학술적 명칭이다. 시는 그동안 대응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점을 중심으로 재난대책을 재검토해 완벽한 안전 매뉴얼을 조속히 만들겠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복구체계를 강화하는 등 종합대책도 수립하겠다. 재난 취약시설 5437개소를 계속 점검하겠다.

-새해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사업은.

▲도시철도 양산선 사업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LH가 추진 중인 사송 신도시와 양산시청, 양산종합운동장을 거쳐 북정동을 경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12.5㎞를 4개 공구로 나눠 추진 중인데 현재 이들 4개 공구에 대한 각각 기본설계는 마친 상태다. 내년 5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착공해 2021년 개통을 목표하고 있다. 도시철도 양산선이 건설되면 안전하고 체증 없는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환승 연결돼 양산~부산 간 왕래는 더 편리해진다. 시는 역세권 개발과 원도심 활성화로 도시발전 가속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 계획은.

▲우선 산업단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산일반산업단지를 항노화 거점산업단지로 육성한다. 이곳에 항노화 힐링 서비스 체험관 구축 등 미래 신성장 산업기반을 조성한다. 상·하북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될 석계2일반산업단지를 건설한다. 덕계월라 일반산업단지 등 민간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 특히 기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산비즈니스센터와 첨단 하이브리드 생산기술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역대 최대 사업비가 투입될 양산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의 단계별 기반시설공사를 착공해 지역산업의 혁신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마케팅, 기술개발, 무역경영, 디자인개발 등 기업체별 필요한 분야에 대해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새해 채무제로화 조기실현 계획은.

▲새해 6월 말 모든 부채를 상환하고 채무 제로화를 선언할 계획이다. 과거 각종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방채를 발행하다 보니 부채가 늘었다. 시장으로 취임하던 해인 2010년말 1268억 원이었다.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조기상환 노력을 통해 올해 180억원까지 줄였다. 새해도 당초 예산에 150억 원을 편성했고 추경을 통해 30억 원을 편성하면 모두 다 상환한다. 이로써 우리 시는 올해 상반기 ‘빚 없는 도시’로 거듭난다. 시 이미지와 행정 신뢰도 제고가 기대되고 든든한 재정구조로 지역발전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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