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미니복합타운 조성 어떻게 추진되나
함안 미니복합타운 조성 어떻게 추진되나
  • 여선동
  • 승인 2017.01.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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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서권역 이어 가야권 순차적 조성
 
▲ 함안 칠서 용성지구 미니복합타운 위치도

함안군에는 현재 3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가동중에 있다. 운영 중인 농·공 산업단지가 16개소에 달하고, 앞으로 15개소의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에 함안군은 이들 산단에 종사하는 4만여 명의 근로자들의 문화, 복지, 교육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되는 1만세대 규모의 미니복합타운 추진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심혈을 쏟고 있다. 그러나 당초 지난해 착공계획이 공단 배후 학교 건립문제 등 이유로 지연돼 2019년 입주계획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함안군은 새로운 사업 시행자를 변경, 물색하는 등 다각적인 후속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추진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편집자 주

◇미니복합타운 추진현황

미니복합타운 조성사업은 경남도 미래 50년 사업의 하나로 인근 시·군에서 함안 공단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의 정주여건 지원개선 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경남도는 지난 2015년 12월 1일 함안군 칠서면 일대 2000가구 규모의 서민형 임대아파트를 건설하는 칠서 용성지구 미니복합타운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앞서 함안군은 지난 2014년 12월께 민간투자자인 (주)부영주택과 340억원을 투입해 칠서면 용성리 일대에 서민형 아파트 2000세대를 건설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니복합타운에는 공동주택과 문화· 복지시설, 유치원, 복지관 등을 건립하고 또 연차적으로 영화관, 도서관 등이 차례로 들어서 신도시와 같은 정주여건을 제공하게 된다.

함안군은 2015년 1월 미니복합타운 사업대상지 토지거래 허가지역 지정과 5월에 지구지정을 위한산업단지 변경계획 승인, 8월에 경남도 산업단지 계획심의위원회 심의 가결을 득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9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돼야 했다.

 
▲ 함안군과 (주)부영주택이 지난 2014년 12월 군수실에서 칠서면 용성리 일대에 서민형 임대아파트 2000세대를 건설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니복합타운 건립 지연 이유

미니복합타운 조성사업은 사업 시행자측이 학교시설용지 부담 부분 등에서 도교육청과 현격한 견해차를 보이면서 어긋나기 시작했다.

이후 적극적인 의견 접근과 대안제시도 없이 차일피일 시간을 보내면서 1년여의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 됐다.

하지만 경남도가 사업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여, 미니복합타운 단지 내 학교 부지를 추가로 마련하기로 하면서 학교증설 문제가 해결돼 건설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시행자 측의 적극적인 사업의지가 없어 보이고, 그밖에 이유로 착공계획이 또다시 답보상태에 놓이게 됐다. 여기에다 전반적인 경기불황이 겹치면서 시행자측에서 사업실익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행자 변경 가능성 등 향후 계획

상황이 이렇다보니, 원점에서 다시 사업추진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함안군은 인근 창원시, 창녕군 등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4만여 명의 근로자를 함안인구로 유입하기 위해 산업단지 인근에 주거와 문화· 복지를 아우르는 미니복합타운 조성을 군정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함안군은 편입물건 감정평가를 거쳐 토지보상을 진행하고, 시행자와 사업추진에 대한 최종 의사를 거쳐 적극적인 의지가 없으며 사업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만약에 (주)부영주택이 사업 포기서를 제출하면 지금까지 추진된 인·허가 절차 등 협의·처리에 최소한 1년의 시간이 소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사업 재공모를 통해 시행자를 다시 선정·결정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미니복합타운 조성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미니복합타운 조성은 근로자들의 주거·문화·복지와 출퇴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함안지역 경제 발전과 인구유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정주여건 및 고용환경 개선으로 관내 정착 유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안군은 칠서권역에 이어 가야권에도 미니복합타운 추가 개발 계획을 세우고 향후 순차적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체 근로자들의 주거복지 향상과 정주 인구를 늘려 장차 미래 ‘함안시’를 건설하는 원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함안 칠서 용성지구 미니복합타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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