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페데스 신부는 적군 우상화 안돼 ”
“세스페데스 신부는 적군 우상화 안돼 ”
  • 이은수
  • 승인 2017.01.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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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모 창원시의원, 5분 발언
▲ 김삼모 의원.


제 64회 창원시의회 임시회가 17일 개원한 가운데 의원들이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 조목 지적하며,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김삼모 의원<사진>은 ‘세스페데스 기념 공원’ 명칭변경 등 우상화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창원시가 이미 있는 세스페데스 기념비를 공원 한 가운데로 옮기고 주변에 스페인식 정원으로 조성하고, 신부가 조선에 첫발을 내딛는 장면을 황동으로 형상화한 조형물을 세웠다”면서 “세스페데스는 고니시 유키나가의 초청으로 왜군과 함께 온 목적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왜군의 정서적 안정 등 지금의 종군 신부의 신앙적인 활동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스페데스는 조선으로 보면 적군과 다를 바 없는 인물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가마터 유적이 발굴된 우리 문화 유산의 터에 왜곡된 역사가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 따라서 공원 명칭을 바꾸고 세스페데스 신부에 대한 우상화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 ”고 말했다.

세스페데스 신부는 스페인 사람으로 1577년 일본에 선교사로 왔다가 체류하고 있던 중 16년 뒤 임진왜란 당시 1593년 12월, 조선 침략의 왜군 선봉장인 천주교 신자, 고니시 유키나가와 함께 조선 땅, 웅천으로 건너와 1년 정도 머물다 일본으로 돌아간 인물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2월, 3억여원을 들여서 진해구 남문동 남문지구 1호 근린공원(1만 4129평방미터)에 세스페데스 신부를 표현한 조형물, 방한 400주년 청동기념비 등을 설치해 ‘세스페데스 기념 공원’으로 재단장했다.

한편, 이날 전수명 의원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의 방역체계 개선, 박춘덕 의원은 동장임기 늘려 전문성 확보, 정영주 의원은 노사민정협의회 활성화 대책 적극 수립 등을 촉구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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