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 원도심 살리기에 탄력받기를 기대한다
도의 원도심 살리기에 탄력받기를 기대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01.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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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공동화는 전국이 안고 있는 공통현상이다. 신도시 건설이 가속화됨에 따라 구도심은 기관·상권이 빠져나가면서 점점 썰렁해지고 있다. 신도심이 빠르게 팽창, 원도심의 인구가 줄고 슬럼화되는 상황은 비단 경남만의 문제는 아니다. 원도심 침체의 원인이 외곽개발에 따른 중심이동임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래도 외연확대를 중단할 수도 없다 보니 원도심 재생문제는 지자체의 고민일 수밖에 없다.

경남도가 도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군 원도심 살리기에 적극 나선다. 도는 처음 추진한 경남미래 50년 ‘마산재생 프로젝트’ 사업의 추진성과에 따라 원도심 살리기 사업을 김해에 이어 다른 시·군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김해시 도시재생사업에 오는 2020년까지 338억원을 투입한다. 도가 국토부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국비 91억원을 지원받은데 따른 것이다. ‘가야문화와 세계문화가 상생하는 문화평야 김해’라는 비전과 전략으로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그간 확장개발에 주력했던 패러다임을 바꿔 구도심을 살려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현실적이다. 기존 도심을 방치, 새로운 시가지를 개발함으로써 구도심을 황폐화시킨 시행착오의 교훈이다. 하나 쇠퇴하는 원도심을 활성화시키는 작업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원도심이 활기를 찾으려면 우선 사람이 모이도록 유인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 쉴거리를 만들려면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하다.

이젠 신도시 건설보다 ‘기존 도시’의 시대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는 원도심 살리기에 주력해야 한다. 실지로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한 ‘마산재생 프로젝트’ 사업으로 지난해 말 현재 유동인구 132%, 상가매출액 45%, 영업점포수 13.5%, 청년창업 39.5%가 증가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도의 원도심 살리기에 탄력받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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