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에 영향 미칠, 경남 정치권 지각변동
조기대선에 영향 미칠, 경남 정치권 지각변동
  • 경남일보
  • 승인 2017.01.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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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텃밭으로 여겨졌던 경남에서 국회의원 3명의 탈당에 이어 지방의원까지 당을 떠나고 있어 새누리당이 쪼개지고 있다. 새누리당과 무소속 경남도의원 13명은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경남도의원 53명 중 새누리당 소속은 47명이었다. 이들 도의원들이 바른정당에 입당함에 따라 도의원들의 당적별 구성은 새누리당 36명, 바른정당 13명, 무소속 1명, 민주당 1명, 국민의당 1명, 정의당 1명으로 재편됐다. 앞으로 7∼8명의 도의원이 추가로 바른정당에 입당도 예상된다. 어제 바른정당 경남도당 창당발기인대회를 기점으로 여권발 정계개편이 경남에서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새누리당 소속 시장·군수들과 기초의원들의 행보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지난해 4·13총선에서 ‘배신의 정치’에서 출발했든, ‘자기 정치’에서 비롯됐든 정치권의 공천파동으로 다양화가 예견됐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국회의원들과 도의원들은 낡고 병든 패권주의 정치를 청산하고 도민에게 책임지는 정치를 실현하며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스스로 공당이기를 거부하는 새누리당에서는 더 이상의 희망을 기대하기 어려워 모든 기득권을 포기한 채 진정한 보수의 길을 걷고자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했다.

정치는 ‘생물’이라 늘 쪼개졌다 붙었다 반복한다. 보수당 간에 합종연횡 하는 과정에서 당의 정체성이나 개인의 정치 소신보다는 어느 당에 있으면 다음 선거에 유리한지가 잣대가 된다. 하지만 바른정당이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는 찻잔속의 태풍에 그치거나 보수 분열 현상에 그칠 것이고 우리 정치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 경남 정치권의 지형 지각변동은 조기대선을 앞두고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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