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 청소년 건전육성 출발점은 가정교육에서
김삼모 (창원시의원)
[의정칼럼] 청소년 건전육성 출발점은 가정교육에서
김삼모 (창원시의원)
  • 경남일보
  • 승인 2017.01.18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삼모 (창원시의원)
정상적이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난 청소년들이 부모가 될 때 자녀에 대한 학대 위험성 높다는 통계와 아동학대 80%가 부모의 바르지 못한 가치관과 비정상적인 가정환경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통계는 시대적 아픔이고 국가가 해결할 정책과제가 아닐 수 없다. 지난 반세기 동안 경제성장 정책과 인재육성 정책은 전 세계가 주목할 만큼 눈부신 성장으로 나타났다. 인재육성 정책 추진은 학력 항상으로 나타났고, 똑똑한 인재양성에 힘입어 산업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시켰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배출된 인재들이 질 좋은 일자리를 선호하는 풍토가 생겨났고, 경기침체기를 맞으면서 취업이 안 되고 질 좋은 일자리를 놓고 과열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성장정책과 학력중심적 성적위주의 서열화된 정책은 인성결핍과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 학벌주의, 자기중심적 사고의 형성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낳았다. 그간 청소년 육성정책을 추진하면서 건전이 빠진 청소년 육성정책의 문제점은 반드시 고쳐나가야 한다.

다행히 작년에 교육부는 인성교육을 의무화했다. 이에 청소년 건전육성의 기조가 되는 가정교육을 강화하는 정책과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 건전육성은 가계부담을 줄여 경제적 안정속에 가정교육의 주체인 부모들의 자녀지도 교육방법과 올바른 부모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올바르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내 자녀뿐만 아니라 내 이웃의 자녀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성장기에 치명적인 상처를 초래할 수 있다. 학교폭력 가해학생 대다수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결손가정의 올바르지 못한 성장에서 비롯된다는 그간의 통계와 사건 등을 고려해볼 때 청소년 폭력 및 비행행위 근절은 1차적 책임자인 부모의 가정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녀를 둔 부모의 무분별한 이혼 수위를 조절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국가나 지자체에서 ‘부모의 역할과 올바른 자녀지도 교육강화 부모교육’ 등을 실시해 부모의 무책임한 행동이 청소년 범죄의 원인제공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결혼 전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자녀출산 후 올바른 부모의 역할 등 자녀지도 교육을 반드시 의무화하는 ‘혼인신고시 교육이수 필증’을 첨부하는 제도를 도입해 부모의 책임감 고취 및 자질을 높여 준비되지 않은 성인 남녀의 결혼, 이혼, 재혼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비행청소년이 양산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이같은 제도를 마련해 자녀에게 올바른 이성적 가치관을 형성시켜 비행을 막고 나아가 청소년 폭력과 범죄가 사회질서에 미치는 혼란을 막는다면 각종 사회문제의 상당부분이 해소될 것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기업을 찾아가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올바른 부모의 역할과 자질 강화·소양강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정부는 신혼부부 대상 부모의 자녀지도교육, 올바른 부모의 역할 관련, 소양강좌 의무화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청소년 건전육성은 가정교육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김삼모 (창원시의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