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MRO 사업 사천 유치 ‘마지막 골든타임’
항공MRO 사업 사천 유치 ‘마지막 골든타임’
  • 경남일보
  • 승인 2017.01.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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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항공MRO(항공정비수리) 민간평가위원회가 지난 18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사업계획서 평가를 위해 사천을 찾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항공 MRO 사업 신청서를 낸 KAI와 사천시에 대한 현지 실사에 들어가면서 사업지 선정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올해가 사업 활성화를 위한 신호탄이자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항공MRO 단지 조성은 당초 KAI와 아시아나항공이 사업자 선정을 위해 경쟁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충북도와 아시아나항공 측이 충북 청주공항 MRO 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포기해 현재 KAI만 MRO 사업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한 상태다. 이에 반해 경남도와 사천시는 항공MRO 사업 유치를 위해 예산 136억 원을 확보했으며, 외국 MRO 전문기업과 MOU 체결 등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왔다.

항공MRO 사업은 그동안 중국과 싱가포르 등이 아시아의 독식체제를 구축해왔으나 국내에는 아직까지 MRO 전문업체가 없어 상대적으로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국토부는 MRO 육성을 통해 국내 항공기 정비 해외의존도가 2013년 53%에서 2025년 25%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평가위는 실사 후 별도로 KAI의 사업계획서 설명회 자리를 마련해 MRO 사업자 적정성 여부를 최종 결론 내릴 방침이다. KAI측은 특별한 사안이 없다면 올해 초에는 정부 승인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KAI는 사업자로 선정되면 사천에 신규법인을 설립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기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천 제2사업장을 현물 출자하고 500억 원 규모의 초기 운영자금도 투자할 예정이다. 항공MRO은 사천에 국한하는 것이 아닌 경남 전체의 먹거리산업이다. 따라서 하루 빨리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익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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