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지역주택조합 가입 주의보
사천시, 지역주택조합 가입 주의보
  • 차정호 기자
  • 승인 2017.01.23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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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곳 중 사업 추진 착공은 1곳 뿐
가입 전 사업계획 반드시 확인 필요
 

사천시가 최근 붐이 일고 있는 지역주택조합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가입 전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지역내 공동주택 가격 상승과 주택수요 증가로 가입 문의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사천시에 따르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주변시세보다 15~20%정도 저렴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투자자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누리며 붐을 일으키고 있으나 대다수 사업장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 사천시 전역 6~7곳에서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사천시에 정식으로 접수한 곳은 절반인 3곳에 불과하다.

이 3곳도 현재 착공에 들어간 것은 1곳 뿐이며, 다른 곳은 심의에서 중단, 사업변경 중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1채 소유한 사람을 조합원으로 구성해 직접 토지를 구매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직접 집을 짓는 방식이다.

따라서 조합원 모집이 잘되지 않거나 토지 매입을 하지 못하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어 싸다는 말만 믿고 조합원으로 가입했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사업추진 과정에 투자금만 받고 사업이 표류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일부 조합은 ‘안심보장제’라는 보상책을 내걸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안심보장제는 ‘사업이 아예 취소되면 투자금을 환불해 주겠다’는 것인데 이 또한 잘 살펴봐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사업 취소는 되지 않았지만 기약 없이 지연될 경우 투자금을 환불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며, 내 집 마련을 꿈꾸고 있는 서민들로서는 수천만원이 묵여 있는 상황이 된다”고 부연 설명했다.

사천시는 수요자와 투자자들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특성상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에도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꼼꼼하게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관심은 아파트 가격이다. 주변시세 대비 15~20% 낮으면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데 조합원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분담금도 예상해야 한다. 확정공급 금액이라고 광고하지만 최종가격은 조합 청산시 결정되는 만큼 현혹되어서는 안된다”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일반분양 아파트인줄 알고 가입하는 사례도 있다. 홍보하는 말만 믿지말고 반드시 그 내용이 사실인지 가입 전 꼼꼼하게 세부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차후의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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