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 로비 공간이 전시장으로 탈바꿈했다. 김해문화의전당은 1층 로비에서 24일부터 오는 4월 28일까지 ‘2017 로비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로비 공간을 활성화하고 전당을 찾는 방문객들이 손 쉽게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로비프로젝트의 첫 타자는 설치미술가 유은석 씨다. 유은석 작가는 부산국제아트페어, 스위스 스콥바젤 아트페어, 폭스바겐코리아 콜라보레이션 등에 참여해 두각을 나타냈다. 유 작가는 ‘건물 시리즈’ 2점과 ‘히어로 시리즈’ 7점을 전시한다.
그는 상징적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변형한 후 재해석해 사회 문제를 풍자한다. 유은석 작가의 작품은 유명한 건물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이미지를 빌려오는 가 하면, TV 만화 또는 영화 속 인기 캐릭터의 이미지를 가져와 한 번 더 비틀어낸 것이다. 특히 ‘히어로 시리즈’는 영웅의 인간적인,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조형적으로 표현했다.
유은석 작가는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소통”이라며 “단순히 익숙한 이미지들의 변형만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작품 속에 담아놓은 이야기를 발견하고 실소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어떤 방향이든 작품을 보고 한번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의 320-12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