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4차산업 혁명 시대 도래
[신년특집] 4차산업 혁명 시대 도래
  • 이은수
  • 승인 2017.01.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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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창원시 첨단산업 육성 고도화 전략
▲ 4차산업 혁명시대 대응 창원시 첨단산업 육성 및 시정 주요시책 설명회.


4차산업 혁명 시대, 위기의 경남 재도약 기회로

<상> 4차산업 도래와 경남산업 도약 과제
<중> 창원시 첨단산업 육성 고도화 전략

<하> 4차산업 혁명, 창원국가산단 재도약 기회로 만들자

지구촌에 불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초융합, 초연결, 초지능의 기술로 전세계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및 첨단 산업 기술 기반구축 등 ‘창원시 첨단산업육성 고도화 전략’을 추진중이다. 특히 창원국가산단은 2023년까지 8500억원을 투입, 구조 고도화 사업을 통해 첨단산업의 혁신산단으로 탈바꿈시킨다. 하지만 기업들 대부분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이 낮아 기존 주력산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그나마 변화를 위한 대응도 대기업 중심으로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점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위기의 창원국가산단, 신성장 동력을 찾아라=창원국가산단이 건설중장비, 기계, 조선기자재, 플랜트 등 업종 전반에 걸쳐 발주물량 감소 및 수요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구조 조정 단행 업체의 가 급증 등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창원산단 수출주력 제조업체의 상당수가 글로벌시장 장기침체,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창원시는 창원산단 구조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는 경남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1974년 조성된 창원산단에는 두산중공업, 한화테크윈, 효성, LG전자 등 2572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 창원산단은 산단 인프라의 노후화와 R&D(연구개발) 등 지식산업기반투자 부족 속에 중·저위 기술 위주의 산업구조로 고착화돼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 구조고도화의 핵심은 단일산단 규모로 전국 생산액 3위, 수출액 4위인 창원산단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있다. 따라서 노후화된 창원국가산단을 ICT융복합 스마트 혁신산업단지로 재도약시키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 첨단산업의 혁신산단 탈바꿈=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에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3개분야 21개 사업에 국비 등 총사업비 8529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구조 고도화 사업을 통해 창원산단을 첨단산업의 혁신산단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구조고도화사업은 21개 사업 중 클린사업장사업,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6개 사업이 완료됐고, 580억원이 투입됐다. ICT 진흥원 설립사업을 비롯한 나머지 15개 사업도 5년 내 마무리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개 분야는 △공간조성(ICT융복합집적지, 첨단산업집적단지) △혁신역량(창원 산학융합지구 조성, 전기선박 육상시험소 구축, 민간 R&D센터 및 기숙사 건립 등 7개사업) △환경개선(창원산단 근로자 복지타운 건립, 문화창작공간 조성, 창원드림타운 건립, 스마트그리드 확산 등 12개사업) 사업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물류부지에는 오피스텔형 임대주택인 창원드림타운, 근로자복지타운, 산학캠퍼스관과 기업연구관을 건립하는 창원 산학융합지구 조성공사가 이미 진행중이다. 기업지원기관 집적화를 위한 스마트혁신지원센터 등도 시공사 선정 등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근로자의 문화체험 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문화대장간 풀무 조성사업도 준공했다. 또한 예비창업자나 창업자들이 주거를 하면서 맞춤형 지원을 받울 수 있는 창업지원주택이 2018년도 착공 예정이다. 총사업비 1300억원을 투입하는 첨단기계(파워유닛) 소재부품산업 육성사업은 산업부와의 협의를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할 계획이다.

지능형기계 엔지니어링센터 구축사업은 지역전략산업 재정지원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사업비 380억원이 확정됐다. 자동차 섀시모듈화 전략부품 개발지원 기반구축 사업도 지난 3월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 금년 2월에 건축설계가 완료될 예정이다.

LG전자에서 추진 중인 R&D센터는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5월 준공 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가 SK텔레콤과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사업은 1단계로 지난 9월 가로등 고효율 LED램프 교체 작업을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에 참여할 수요기업을 모집 중이다.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다. 기반시설 확충 및 단지환경 개선을 위한 구조고도화사업은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돼 국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ICT융복합집적지(1,565억원), IoT활용 제조업 생산성향상 시범사업(176억원), 철도차량부품 기술고도화사업(390억원), 지능형 핵심기계부품 엔지니어링고도화(380억원) 등은 사업비 확보를 위해 정부공모사업 및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에 있다. 따라서 창원시는 경남도, 산단공과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한편, 예산확보 전략수립 등 협력을 강화해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사업만으로는 혁신형 산업단지로 변모시키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창원시의 전략적 대응=창원시는 주력산업 고도화와 첨단산업 육성으로 산업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및 첨단 산업 기술 기반구축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마이스 산업육성 등 4개 정책 15개 과제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창원시가 첨단산업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첨단산업관련 업체 유치와 고급인력에 대한 정주환경이 필요하며, INBEC형 첨단 스마트 도시 창조를 위해서는 생활권별 사업지원 등을 우선 순위로 선정하여 전략적인 ICT 융합형 첨단도시 조성이 필요하다.

창원의 대기업 및 기업의 집적도는 외부감사기준(매출 80억 원이상), 597개사 중 225개사만 주요매출처가 있고, 총 종업원 수 8만7128명, 1개 기업당 평균 148.4명이 근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NBEC20과 관련된 업체는 총 120개 기업이 상주하고 있다. 창원의 연구기관 및 고급인력양성체계로 창원에 소재한 연구기관은 6개 기관으로 정부기관 4개, 국·공립 출연기관 2개가 있다.

이러한 가운데 창원시는 관내 본사와 사업장을 둔 기업을 대상으로 융자자금에 대한 이자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육성자금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경영안정자금, 시설자금 지원 대상을 INBEC20 산업으로 확대 개편하기 위해 지난해 8월 24일 경남은행과 MOU를 체결해 3000억원의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또한 지역내 고급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분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완성품을 생산하는 대기업과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유기적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기술공유서비스플랫폼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하여 혁신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시는 INBEC20 전략산업육성을 통해 2030년까지 첨단기술 산업 비중을 20%까지 높일 계획이며, 특히 IT 융합 역량을 지닌 글로벌 전문기업을 20개사까지 육성할 계획이다.

홍명표 창원시 미래산업과장은 “4차산업혁명 선제적 대응을 위해 수소자동차산업 및 로봇산업육성, R&D인력양성사업, 기업간 국제네트워크활성화, 시정연구원, 전문기관과 협력해 창원 INBEC20전략산업육성계획(Ver2) 등을 적극 추진해 첨단산업 기반 조성 등 창원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국가산단 혁신사업 위치도.

 

<창원 주요산업 현황>
 

  수송기계 생산기계 소재부품 전기전자
사업체 수 825개(9.5%) 1712개(19.8%) 2520개(29.1%) 808개(9.3%)
종사자 수 3만383명(23.0%) 3만5897명(27.2%) 2만5172명(19.1%) 1만9744명(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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