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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오세윤씨 의 따뜻한 설[설 특집 릴레이 인터뷰]
김영훈  |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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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25  23: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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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윤.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온정을 베푼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주 중앙시장에서 50년 넘게 포목점을 운영하고 있는 오세윤(83)씨.

오씨는 지난 1987년부터 30여 년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8여 년 전부터는 매년 300만원을 전달해 현재까지 전달한 장학금은 5000만원에 이른다.

오씨는 어린시절 넉넉치 못한 가정 형편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당시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학생들은 학업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오씨는 “조실부모하고 집이 어려워 공부를 못했다. 학업에 대한 한을 기부를 통해서라도 풀고 싶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씨는 중앙시장에서는 ‘기부천사’로 이미 유명인사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중앙시장의 터줏대감으로 기부와 각종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그는 “고향 진주로 온지도 50년이 넘는다. 고향을 위해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이리저리 활동을 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라면, 쌀 등을 전달했는데 작은 성의였지만 받은 사람들이 정말 기뻐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오씨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다. 경기침체 등으로 시장 상인들이 힘들어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설 대목이지만 손님이 너무 없다”며 “여기서 장사한 이래로 올해가 가장 힘든 설 대목이다. 하루빨리 경기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씨는 자신의 힘이 닿는 한 장학금 전달과 기부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학생들을 위해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해 나갈 것”이라며 “만일 내가 이 일을 하지 못한다면 자식들이 이 좋은 일에 동참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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