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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의 말숲산책] 골든타임
허훈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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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08  21: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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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Daum) 백과사전에 ‘골든타임제’란 ‘재난 발생 시 5분 내 현장에 도착하는 재난대응 목표시간 관리제’라고 풀이한다. 또 ‘골든타임(Golden Time)’이란 ‘화재 초동진압 및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시간인 5분을 말한다’라고 설명한다. ‘골든타임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긴급차량 길 터주기’와 같은 시민협조가 필요하고, ‘골든타임’을 놓치면 인명은 물론 재산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골든타임’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국립국어원 ‘우리말 다듬기’ 코너에는 ‘골든타임’을 순화어인 ‘황금시간(黃金時間)’으로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영어냐, 한자어냐 하는 것보다는 어떤 말이 더 많은 사람에게 쉽게 이해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즉 ‘골든타임’보다 ‘황금시간’으로 다듬은 말이 얼른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실상은 ‘황금시간’보다는 ‘골든타임’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화재나 사고, 응급환자 발생 때뿐만 아니라 광고에서도 ‘골든타임’이 있다. 시청률이 가장 높은 오후 7시에서 9시까지의 2시간대를 이른다. 우리말로는 ‘황금시간대’라고 번역된다. 이 시간대의 광고료는 타 시간대보다 높은 건 당연지사다. ‘황금시간’ 관련 예문을 든다. “소방서에서 재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차가 출동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황금시간(←골든타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 말글 익히기 황금시간은 언제일까. 바로 지금이 아닐까.

허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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