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경남 지자체 최초로 ㈜공영홈쇼핑(채널 20번)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 및 농축수산물 판매에 나선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양산지역 중소기업과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특히 특산물 가운데 2014년 문을 연 원동면 매실 가공공장의 경우 판매 부진으로 현재 9t가량의 매실 진액(1.8ℓ들이 병 5000개 분량)이 재고로 남아 있다. 또 영포리의 한 매실 재배농가도 현재 재고물량이 2000여 병에 달한다. 이에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산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및 특산품 판매·홍보 등으로 소득 창출과 침체된 경제, 관광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사업비 3600만원을 들여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월중 공모를 통해 우선 3개소를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시 정책지원으로 공용 홈쇼핑 입점 시 우대 수수료(23%→8%)를 적용받아 싼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어 참여업체 경영개선에도 상당한 효과가 예상된다. 게다가 참여 업체는 홈쇼핑에 입점하므로 자생력을 갖춘 성공모델로 인정받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동연 시장은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과 특산품이 많은데도 전국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어 공익 TV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홍보와 판매로 농가소득 증대 및 경제, 관광활성화에도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제는 아무리 좋은 조건의 판매라 해도 중소기업과 농민들의 체계적인 의지에 달렸다. 매실의 경우 가공산업 활성화로 다양한 식재료를 개발해 매실의 수요늘 늘리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조만간 홈쇼핑 판매는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이번 홈쇼핑 판매를 통해 양산을 알리고 중소기업과 농민들의 시름이 덜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손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