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천장서 뚝 떨어진 ‘드릴’
김해공항 천장서 뚝 떨어진 ‘드릴’
  • 박준언
  • 승인 2017.02.09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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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혼비백산…철거작업 중 사고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화물 인도장 천장 위에서 시설물 철거작업 중 산업용 공구인 드릴이 청사안으로 떨어져 승객이 다칠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9일 한국공항공사와 공항 이용객들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 50분께 인천을 출발해 부산에 도착한 승객들이 수화물 컨베이어벨트로 다가서는 순간 ‘쿵’소리와 함께 천장의 일부가 뚫리며 전동 드릴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주변에는 승객 20여명이 있었고, 떨어진 드릴과 가장 가까운 승객과의 거리는 불과 1m 정도였다.

이날 사고는 공항공사가 증축공사를 하면서 천장에 임시로 설치한 ‘냉난방 공조 시스템’을 철거하던 중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공항공사 측은 현장에서 승객들에게 근로자의 실수라며 사고 경위를 설명했지만, 연락처를 따로 받는 등 제대로 된 사과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한 승객은 “공사구간 아래에는 승객들의 출입을 통제했어야 한다”며 안전불감증을 지적했다.

특히 이날은 한국공항공사 조수행 안전보안본부장이 김해공항 국제선여객터미널 확장공사 현장을 방문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 날이었다.

공항공사 측은 “국제선이 혼잡하다 보니 증축공사를 서두르려고 주·야간 모두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안전사고가 없도록 전반적인 부분을 다시 점검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지난 8일 오후 6시50분께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화물 인도장 천장에서 전동 드릴이 천장을 뚫고 바닥에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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