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스마트폰은 농기구다
[농업이야기]스마트폰은 농기구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02.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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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사과는 이제 완판 되었습니다.”, “고객과 소통하니 우리 마늘이 없어서 못 팔게 되었습니다.”, “이제 고객과의 만남이 어렵지 않고 농산물 판매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지난 5∼6년간 스마트기기의 원활한 활용으로 우리 농산물 판매를 위한 e-비즈니스 농업인정보화교육을 통해서 간간히 들려오는 우리 도 농업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즐거운 비명들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녹치만은 않다. 지속되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국가 전체 소매 판매액은 소폭상승에 그치고, 아직도 생산농가는 온라인 거래에 대한 지식부족, 온라인 거래 사업자는 생산자 정보 부족으로 정보를 탐색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는 등 우리 농산물 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여전히 장애요인으로 애로를 격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음식료품의 경우 2015년도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6조2000억원으로 전년 4조7000억원에 비해 31% 증가하는 등 온라인 쇼핑거래는 우리 생활 속에 급속도로 파고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우리 도에서는 2004년부터 정보화농업인을 육성하고 있으며 농업인의 정보화능력향상을 위해 매년 페이스북이나, 밴드, 카카오스토리 등 SNS 활용 농산물 마케팅활성화, 지역 내 정보화문화 확산, ICT의 선도적 활용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e-비즈니스 리더양성 프로그램 운영으로 농업인의 전자상거래 경영기술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보화농업인을 대상으로 ‘품앗이로 일구는 억대농부만들기 프로젝트’ 일명 ‘품일농’ 육성을 통해서 SNS의 종합적인 전문지식 습득, 현장사례중심 e비즈니스 마케팅, 서비스 경영역량을 배가하였는가 하면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의 행복한 만남’ e-비즈니스 페스티벌을 통해서 해외바이어들로부터 남해 황칠차 등 12개 품목의 건강식품에 관심을 보여 북미지역 수출입 상담을 이끌어내고 도시소비자 334명과 SNS로 친구를 맺어 소통하고 현장에서 227백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지난해 제18호 태풍 자바로 과수원의 배가 70%이상 낙과하여 실의에 빠져 있는 회원 농가를 위해 페이스북 홍보를 통해 2일 만에 전량 완판 하여 450만원의 소득으로 다소나마 힘과 용기를 북돋워 준 훈훈한 미담도 스마트기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여 포스팅된 자료에 대해 ‘좋아요’ 품앗이로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인식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돕는다면, 우리 농산물은 전국 방방곡곡에 국민의 건강먹거리로 팔려나가 다른 농가보다 좀 더 나은 값으로 우리 농업인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명화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지원기획과 고객지원담당 팀장

 
하명화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지원기획과 고객지원담당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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