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사람에게 감사하기
안승빈(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원가관리처)
미운 사람에게 감사하기
안승빈(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원가관리처)
  • 경남일보
  • 승인 2017.02.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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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빈

인간관계, 즉 가족, 학교, 회사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다 보면 그 중에 꼭 안맞다 못해 미운 사람들이 있다. 보통은 내가 옳다고 여기는 가치에 반하는 사람들일 확률이 높다. 다만 나와 다를 뿐인데 그 사람이 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운 것이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 ‘행복한 사람들의 비밀 : 긍정의 힘, 감사의 마음’ 편에서 굉장히 권위주의적이고 욱하는 성질까지 가지고 있는 어떤 사람이 회사 교육프로그램 중 감사편지 쓰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평소에는 자신의 가치관이 옳다고 여겨 눈에 안 차는 아내와 아이들, 회사 후배 등에게 화부터 냈는데 가족의 생일 등에 감사편지를 쓰면서 실제로 바뀌어야 하는 것은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된 덕분이었다.

한 모녀는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들을 하며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딸이 매일 감사일기를 적으면서 그 관계가 많이 좋아졌다. 그 어머니는 암에 걸렸었는데 딸에게 받은 감사편지 100개 항목에 많이 위로받고 자신도 감사일기를 적으면서 암이 많이 호전되었다고 한다.

TV 프로그램 동치미의 이경재 원장에 따르면 60, 70대의 부부가 한의원에 방문해서 아내가 아픈 경우 그 증상을 듣다보면 남편으로 인한 홧병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그 남편은 자신 탓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시어머니나 자식들 탓이라고만 생각한다고 한다.

결국 인간관계에 있어 미운 사람을 극복하는 방법은 그 미운 사람을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서 보지 않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그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은 내가 바뀌는 것이다. 내가 마음 한자락 달리 먹고 상대방에게 감사한 마음을 먼저 가진다면 상대방도 달라지지 않을까.

사람들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장소의 소중함을 모르고 홀대하는 경향이 있다. 가까이 있는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항상 감사하며 잘 하자. 오늘부터 감사일기, 감사편지를 써보면 어떨까. 물론 처음부터 어머니에게 100가지 감사편지를 적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마저도 연습이 필요하다. 감사일기 쓰기가 귀찮다면 잠깐씩이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라도 떠올려보면 어떨까. 인생에는 기적이 분명 존재한다고 믿으면서.

 

안승빈(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원가관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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