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공동세계유산추진단 발족
가야고분군 공동세계유산추진단 발족
  • 이홍구
  • 승인 2017.02.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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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북도, 김해시, 함안·고령군 공동추진단 구성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남도는 14일 도정회의실에서 ‘가야고분군 공동세계유산추진단’을 발족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류순현 경남도 행정부지사,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가야고분군 소재(김해, 함안, 고령) 시장·군수, 문화재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 이혜은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위원장, 경남도의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도와 경북, 김해·함안·고령 5개 광역·기초 지자체는 2011년부터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2012년부터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각종 연구와 학술회의도 하고 있다.

특히 2015년 10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협약’에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공동추진단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개 광역·기초 지자체는 이를 바탕으로 이날 ‘가야고분군 공동세계유산추진단’을 발족하여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나섰다.

류순현 행정부지사는 “가야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고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은 시대적 책무이자 사명이다”며 “5개 지자체가 힘을 모은다면 2020년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공동추진단은 5개 지자체의 공무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공동추진위원회와 10명의 자문위원회와 사무국을 두고 있다.

사무국은 공무원과 연구원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올해부터 2년간은 경남(경남테크노파크 내)에, 2019년부터 2년간은 경북에 설치된다. 공동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은 2017년부터 2년간 경남도지사가, 2019년도부터 2년간은 경북도지사가 맡게 된다.

가야고분군 공동세계유산추진단은 앞으로 가야고분군의 보존관리계획 수립, 연구자료집 발간 등 등재신청서 작성을 위한 제반사항을 체계적으로 준비한다. 2018년에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최종 신청대상’에 선정되도록 하고, 2019년에는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ICOMOS의 현지실사를 거쳐 2020년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가야고분군이 202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관광객 증가와 문화재의 보존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가야고분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이다. 한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6세기까지 철기문화로 고대사회의 한 축을 이끌었던 가야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야고분군은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국가들이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에 축조됐다. 인류사에 특별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인정받아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2015년 3월에는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도내에는 1995년 해인사 장경판전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가야고분군과 더불어 한국의 산사(양산 통도사)와 한국의 서원(함양 남계서원)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추진 중이다.

이홍구·김순철기자 red29@gnnews.co.kr



 
최진덕 경남도의회 부의장을 비로한 관계자들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추진단 발족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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