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딸기가 익어가는 진주 대평마을
청정 딸기가 익어가는 진주 대평마을
  • 박성민
  • 승인 2017.02.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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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특화단지 조성 GAP 인증 획득
홍콩, 싱가폴 동남아 수출 효자상품
예로부터 진주시 대평면은 깊은 골짜기 안에 맑은 물과 넓은 들이 있어 ‘한들’, ‘대들’로 불렀다. 곡식과 채소가 풍부해 사람이 모여 살았고 지리산이 태풍과 장마를 막아서며 풍요로움을 도왔다. 딸기특화단지와 동산재,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등 자랑스러운 선사시대 유적과 아름다운 진양호가 어우러진 청정 대평면을 찾았다./편집자주
 
▲ 대평딸기특화단지는 108ha 규모로 설향, 매향품종의 딸기를 재배·생산, 홍콩, 싱가폴, 동남아 등에 수출해 주민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특화딸기단지 내 전체 104농가가 농식품부로부터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대평딸기특화단지 전경의 모습.


◇GAP인증 획득한 ‘대평 딸기’

대평면의 대표 특산물은 단연코 ‘딸기’다.

현대화된 생산시설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하여 풍부한 영양 및 당도와 더불어 산뜻하고 신선한 맛을 자랑한다. 지역 농업여건에 알맞은 친환경 시설 재배로 지난 30여년 동안 딸기 재배기술을 축적했다. 현재 수막재배기술개발과 최첨단 자동화시설, 고성능 양액재배로 대평딸기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남강댐보강 사업으로 발생된 하도매립지를 농지개발해 108ha 규모로 딸기 특화단지를 조성해 설향, 매향품종의 딸기를 재배·생산, 홍콩, 싱가폴, 동남아 등에 수출하여 2014년에는 600만불의 수출탑을 수상했고 2015년에 연매출액 150여억 원으로 주민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대평특화딸기단지 내 전체 104농가(81ha)가 농식품부로부터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을 받았다. GAP인증제도는 소비자들이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농업환경과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했음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대평딸기연합회는 지난해 5월부터 청정대평 딸기생산 농가의 GAP 인증을 받기 위해 딸기농가, GAP인정 전문가, 산지유통 조직등이 참여한 가운데 GAP인증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정성수 대평면장은 “대평면은 GAP 자율학습조직에 선정돼 딸기특화단지 내 농민들이 교육이수 및 전국 GAP 연합회로부터 컨설팅 받아 전국 최고 청정대평 딸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13호 고산정(孤山亭)은 조선 중기의 학자 정훤(鄭暄)이 은거하며 여생을 보내던 곳으로 바닥을 땅에서 높게 띄워 올리고 5량 구조 팔작지붕을 한 소로수장집이다.


◇국내 유일 청동기박물관이 있는 곳

대평교 끝자락 시원하게 펼쳐진 진양호가 보이는 곳에 국내 유일 청동기전문박물관인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이 있다.

남강댐 수몰과정에서 발견된 500여 점 청동기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청동기박물관은 지난 2009년 개관했다. 상설 전시장과 함께 입체 영상관, 야외 전시장, 수변 휴식공원을 갖추고 있다. 또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움집과 목책, 무덤군이 전시돼 있으며 움집 내부에 발굴 당시 모습과 생활 모습을 재현해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발굴과정에서 대평리에서만 400여동이 넘는 집터와 6곳의 환호 등이 발견돼 박물관 주변 발길이 닿는 곳은 모두 청동기 시대의 우리 조상들이 밟고 다녔던 곳이라 할 수 있다.

봄바람이 불어오면 진양호일주도로로 가는 것은 어떨까. 서부경남 유일 인공호수인 진양호를 끼고 도는 진양호일주도로는 그 풍경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는 곳이다. 아름다운 호수의 풍광과 산길은 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아도 좋고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느끼며 달리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또 이곳에서 보는 저녁노을이 질 때쯤 이곳을 찾으면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과 호수의 환상적인 풍광을 볼 수 있다. 강과 호수의 절경을 품고 있는 진양호 일주도로에서는 내달 진주남강마라톤 대회 코스도 포함돼 있어 마라톤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대평면에는 내촌 호수마을을 중심으로 펜션마을이 조성돼 있어 대평면을 찾는 관광객들의 보금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 국내 유일 청동기전문박물관인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은 지난 2009년 개관해 상설 전시장과 함께 입체 영상관, 야외 전시장, 수변 휴식공원을 갖추고 있다. 또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움집과 목책, 무덤군이 전시돼 있으며 움집 내부에 발굴 당시 모습과 생활 모습을 재현해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경남문화재와 만나다

대평면을 찾는다면 신풍리에 위치한 경남문화재 동산재(東山齋)도 빼놓을 수 없다.

동산재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4호로 동산제, 부속사, 세덕사 문봉헌이 있고 정문인 조양문과 세덕사 정문인 추원문을 구성돼 있다. 남강댐 공사로 1995년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창원 황씨 문중에서 조상들의 제사를 두고 황석기·황상·황준·황윤·황우·홍어필의 위패를 모시고 해마다 음력 10월 15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대평리로 자리를 옮기면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13호 고산정(孤山亭)을 만날 수 있다.

조선 중기의 학자 정훤(鄭暄)이 은거하며 여생을 보내던 곳으로 바닥을 땅에서 높게 띄워 올리고 5량 구조 팔작지붕을 한 소로수장집이다. 크게 정자와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고, 정자 앞마당의 좌우에 대문간채와 측간이 배치되어 전체적으로 품(品)자형 배치를 보이고 있다. 정자와 사당은 앞뒤로 나란히 남북측에 맞춰 배치되어 있다.

박성민기자



서부 경남 유일 인공호수인 진양호를 끼고 도는 진양호일주도로는 그 풍경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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