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보태려는 ‘투잡족’
이수기(논설고문)
생활비 보태려는 ‘투잡족’
이수기(논설고문)
  • 경남일보
  • 승인 2017.02.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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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투잡족’이 뜬다. 경기불황으로 한 가지 일로는 안심하기 어려운 시대, 경제적 이유에서뿐 아니라 자신의 꿈을 위해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투잡족’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이들에게 평생직장은 없다. 오로지 자신들이 하고 싶은 평생직업만이 존재할 뿐이다.

▶경기침체 탓에 날로 치솟는 물가와 물가인상률에 미치지 못하는 직장인들의 평균임금 인상률로 인해서 ‘투잡족’이 늘고 있다. ‘투잡족’은 ‘현재의 수임만으로는 생활이 빠듯해서’라 한다. ‘투잡족’의 업종으로는 컴퓨터 관련 디자인, 개발·기획, 편의점·마트 아르바이트, 대리운전 등이라 한다.

▶‘투잡족’ 현상은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더 많다 한다. 주차원, 과외선생, 대리운전, 슈퍼마켓 점원, 식당 종업원까지 다양하며 운이 좋으면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택근무도 있다 한다. 평생고용 개념이 깨져서 고용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서민들이 살아가기가 갈수록 고달파지고 있다.

▶말하자면 생활비에 보태려고 본 직업 외에 2개, 3개 부업하는 ‘투잡족’ 시대다. 심지어는 자녀학자금, 생활비 등 쓸 곳은 늘어도 소득이 줄어들면서 생활이 어려워지자 ‘투잡족·스리잡족’이 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부업 전선에 뛰어든 ‘투잡족’은 지난해 40만6000명을 넘었다 한다. ‘투잡족’에게는 잘 놀고, 푹 쉴 줄 아는 말은 남의 일이 되고 있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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