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지사 “우파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길”
洪 지사 “우파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길”
  • 이홍구
  • 승인 2017.02.19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죄 후 페이스북 정치 재개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됐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다시 ‘페이스북 정치’를 시작했다.

홍 지사는 19일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좌파가 몰락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좌파가 득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실패로 우파들이 일시적으로 위축되어 있지만 곧 전열이 재정비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럽, 남미 등 전세계적으로 좌파가 몰락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좌파가 득세하고 있다”며 “국수주의가 판치는 세계사의 흐름에 우리의 지향점은 우파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는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앞둔 제갈량이 주유에게 한 말을 비유하며 최근 자신의 무죄 판결 의미를 담았다. 그는 “적벽대전을 앞둔 제갈량이 주유에게 ‘만사구비지흠동풍’(萬事俱備只欠東風·만사를 두루 갖췄으나 동풍이 부족하다)이라고 했다. 이번 누명 벗은 무죄 판결이 동풍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어떤 일을 하려할 때 중요한 하나를 갖추지 못했다’는 뜻의 고사성어를 인용하여 무죄판결을 받아 대권도전이 자유롭게된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에는 “며칠 전 경남도 서울사무소 도지사실에 있는 행운목이 꽃이 활짝 피었다”며 “10년에 한 번 필까 말까 하는 꽃이라는데 이번에 활짝 피었다. 이 행운이 천하대란에 휩싸여있는 대한민국에 왔으면 참 좋겠다”고 썼다.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인 지난 16일에는 “대란대치(大亂大治)의 지혜를 발휘해 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2개월가량 중단했던 ‘페이스북 정치’를 재개하며 ‘보수의 아이콘’으로서 존재감을 보이는 발언으로 대선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