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찰서 신고 접수 요청
속보=경찰이 농아인 투자사기조직 ‘행복팀’ 관련, 농아인 피해자 신고를 전국 경찰서에서 받기로 하는 등 수사확대에 나섰다.<본보 13일자 5면보도>
19일 사건을 맡은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경찰청은 전국 지방경찰청에 일선 경찰서가 농아인 단체의 협조를 받아 피해자 신고를 받도록 공문을 보냈다.
경찰서는 농아인들로부터 피해자 신고를 받으면 농아인 단체 각 지부를 통해 수화 통역사를 지원받아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신고는 사건을 담당한 창원중부경찰서로 집중돼 사실상 다른 지역 농아인 피해자가 신고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이번에 전국에 수사를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사건 브리핑을 한 지난 9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농아인 3명으로부터 추가 피해 신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고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수년간 행복팀에게 세뇌 당해 현재도 신고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앞서 경찰은 2010년부터 6년간 농아인 500여명으로부터 고수익을 미끼로 280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같은 농아인으로 구성된 행복팀 총책 A(44)씨 등 8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행복팀은 아파트나 공장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과 함께 장애인 복지관 이용 등 각종 복지 혜택을 보장한다며 피해자들을 끌어들여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19일 사건을 맡은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경찰청은 전국 지방경찰청에 일선 경찰서가 농아인 단체의 협조를 받아 피해자 신고를 받도록 공문을 보냈다.
경찰서는 농아인들로부터 피해자 신고를 받으면 농아인 단체 각 지부를 통해 수화 통역사를 지원받아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신고는 사건을 담당한 창원중부경찰서로 집중돼 사실상 다른 지역 농아인 피해자가 신고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이번에 전국에 수사를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경찰은 2010년부터 6년간 농아인 500여명으로부터 고수익을 미끼로 280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같은 농아인으로 구성된 행복팀 총책 A(44)씨 등 8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행복팀은 아파트나 공장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과 함께 장애인 복지관 이용 등 각종 복지 혜택을 보장한다며 피해자들을 끌어들여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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