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평년보다 1~3일 일찍 개화
지난 18일은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였다. 봄꽃들도 이제 꽃망울을 터뜨릴 채비를 하고 있다.
올해 봄꽃구경은 언제가 좋을까.
19일 종합기상서비스 제공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예년보다 1~4일정도 빨리 필 것으로 전망됐다. 내달까지 몇 차례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지만 전체적으로는 2월과 3월 모두 평년보다는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봄의 전령사 개나리는 내달 11일 제주에서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겠다. 이후 개나리 물결은 바다를 건너와, 통영(17일) 등 남부지방은 15∼22일, 대구 18일, 대전 26일, 서울은 27일 무렵에는 노란 개나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진달래는 개나리보다 1~5일정도 꽃이 늦게 피는데 통영(18일)등 남부지방은 18∼27일, 서울은 28일께 분홍빛으로 물들겠다.
웨더아이 박경원 예보관은 “2월과 3월에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데다가 강수량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봄꽃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빨라 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남을 비롯해 남부지방은 예년에 비해 1~3일 정도 일찍 피겠다”고 예상했다.
봄꽃이 만발하는 시점은 꽃이 피기 시작한 지 일주일 정도 뒤로, 남부지방은 3월 하순(22~29일), 중부지방은 4월 초순에 개나리와 진달래가 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희성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