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를 맞고 고령사회를 앞둔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1위를 기록하는 부끄러운 현실에 살고 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피해자가 되거나 가해자가 되는 일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경남 도내 교통사고는 1만2358건으로 사망자는 360명이었으며, 65세 이상 노인 사망사고는 168명으로 47%를 차지하고 있다.
하동군의 경우 전체 교통사고는 331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10명이었는데, 그 중 노인 교통사고는 112건으로 33.8%, 노인 사망사고는 6명으로 무려 60%를 차지했다. 노인 교통사고 대부분은 보행자 사고이다. 노인의 경우 신체적으로 사고에 대한 인지와 방어 행동능력이 떨어지고, 일반인에 비해 교통사고로부터 피해의 정도가 심해지게 된다.
하동경찰은 노인이 바로 우리의 부모라는 마음가짐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어르신들의 지혜와 지식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므로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 주어야 하는 소중한 생명이다.
최연준(하동 진교파출소장·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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