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사망사고 비율 매년 증가세
건설현장 사망사고 비율 매년 증가세
  • 정희성
  • 승인 2017.02.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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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명 사망…진주노동지청 집중단속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 비율이 해매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진주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9건, 이중 절반이 넘는 5건(56%)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2014년 42%(전체사망건수 19건 중 8건), 2015년 50%(12건 중 6건)에 이어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지난 1월 합천군 야로면에서 창호교체 공사 중이던 노동자가 크레인 작업대(8.5m)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진주고용노동지청은 건설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 집중감독을 실시한다.

진주고용노동지청은 내달 10일까지 관할지역인 2개시 6개군(진주·사천시, 거창·함양·산청·하동·남해·합천군)에 있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노동자 사고예방조치에 대한 집중감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감독 대상은 사고 위험이 높은 지반 굴착공사, 터널 공사 등이며 흙막이 시설의 적정성, 굴착면 기울기 준수, 거푸집 동바리 안전조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특히 이번에는 최근 잇단 대형 사고와 관련해 철거·해체·구조변경 공사현장도 감독 대상에 포함했다. 적발된 현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또 추락, 붕괴 우려가 높고 화재예방 조치가 불량한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곧바로 작업중지명령 등 행정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경구 진주고용노동지청장은 “진주혁신도시를 비롯해 서부경남 일대에 토목공사 건설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혁신도시, 초전동, 평거동 일대 근린상가 등 부대시설 건설물량이 급증하고 있어 건설재해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감독은 매우 강도 높게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국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2015년보다 62건(12.4%) 늘어난 499건에 달한다. 이는 전체 산업재해 사망사고(969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는 꺾이지 않아 이달 15일까지 건설업 사망사고는 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3%(26건) 급증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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