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행복선, In Line 운동’이 뭐꼬
정창환(진주경찰서 경무계장·경감)
[기고] ‘행복선, In Line 운동’이 뭐꼬
정창환(진주경찰서 경무계장·경감)
  • 경남일보
  • 승인 2017.02.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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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환(진주경찰서 경무계장·경감)

 

“섬에서 산책을 하는 아주머니, 뛰어다니는 아이들, 누워서 강을 바라보는 아저씨의 모습이 여유롭고 편안해 보인다.”

19세기 신인상주의 창시자인 프랑스 화가 ‘조르주 쇠라’의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라는 작품의 설명이다. 이 작품의 특징은 색을 섞어서 칠하지 않고 붓이나 펜으로 점을 찍어 그림을 그리는 점묘화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없이 많은 작은 색점이 보여지지만 조금만 멀리 떨어져서 보면 수많은 점은 사라지고 아름다운 풍경이 보여진다.

이처럼 조형의 요소는 점, 선, 면이 기본요소를 이루고 있다. 점은 모든 형태의 기초가 되고, 선은 두 개 이상의 점이 연결된 것으로 모든 조형의 기초가 되며 수많은 점과 선이 모여 ‘면’을 이뤄 평면도형과 입체도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점은 조형화되지 않아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지만 수많은 점이 모여 선이 됐을 때 비로소 무엇을 의미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도 ‘선을 지켜라’, ‘선을 넘지 말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선’은 모든 구성요소의 출발이 되고 기준이 된다. 경찰에서도 도민이 피부로 느끼는 치안활동의 출발이 되고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지켜가요! 안전선, 함께해요! 행복선, In Line 운동’을 추진 중이다. 이는 도민이 함께 지켜야 할 가치의 선(Line)을 제시하고, 그 선을 지키고 지켜주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경찰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도민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경남구현에 기여하기 위한 운동이다.

교통안전선을 의미하는 Stop Line은 안전을 위해, 질서유지선을 의미하는 Police Line은 올바른 집회·시위문화의 정착을 위해 꼭 필요하다. 끝으로 배려·양보선을 의미하는 Heart Line은 긴급차량 길터주기 등 배려하고 양보하는 문화정착을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운동은 성숙한 교통문화 정착 등을 통해 ‘도민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경남’ 만들기에 목적이 있다. 경찰은 이 운동의 성공적인 정착과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도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참여가 더욱더 중요하다.

 

정창환(진주경찰서 경무계장·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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