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문화재단, 문화부흥의 구심점 되길
거창문화재단, 문화부흥의 구심점 되길
  • 이용구
  • 승인 2017.02.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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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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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문화재단이 그동안 준비절차를 마치고 도내 군단위 최초로 지난 18일 이사회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했다.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이래 문화자치를 이끌어낼 새로운 문화행정체제로서 다수의 지역문화재단이 설립됐지만 군 단위로서는 재단설립이 그리 녹록지 않았던 것에 비해 거창군의 문화재단 출범은 환영한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거창군의 문화재단 설립이야말로 이웃 기초자치단체들에게까지도 문화부흥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의 설립은 무엇보다 행정 주도에서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치구조로 전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단이 설립되기 이전까지 문화예술분야는 군의 주도하에 이끌고 가는 행정주의적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런 행정 주도형 문화사업은 많은 폐해를 낳았다. 문화예술 현장에서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사업을 실현하기도 어려웠다. 문화재단은 이러한 현실을 타파하고 도내 군 단위 최초로 설립된 기초문화재단으로서 더욱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젠 그 성과를 군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재단은 거창국제연극제와 한마당대축제 및 각종 문화공연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 추진하기 위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문화단체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지역문화공간을 운영하거나 축제와 같은 구체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수행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문화재단은 거창 문화의 중추기관으로서 새로운 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적 전통을 정립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나아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지역으로 가꿔 나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거창군의 문화행정을 이끌어 갈 문화재단의 출범이 예술가들과 군민들이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건강한 지역문화예술 생태계의 태동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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