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획전은 5월 30일까지 진행되며 통영시립박물관이 지난 2013년 개관 이후 기증 또는 구입한 소장 자료 6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대표적인 전시유물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예능보유자 한정자 선생이 기증한 통영이층농과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김봉룡선생의 작품과 나전도안 등이다.
통영이층농은 먹감나무로 제작돼 있으며 전면에 나비와 박쥐모양의 장석으로 장식돼 있어 통영목가구의 특징을 보인다.
김봉룡 선생의 아들 김옥환이 기증한 나전도안은 보존처리과정을 거쳐 관람객에게 처음 선보인다.
이밖에도 나전장 송방웅의 작품과 두석장 김극천, 염장 조대용, 소목장 전수조교 김금철 등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나전장 송방웅의 작품중에는 2009년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출품한 자개다용도함도 전시돼 있다. 이 작품은 전통공예 장인과 현대디자이너가 협업한 송방웅 선생의 역작으로 알루미늄을 레이저커팅한 후 칠을 하고 가마에 구워 문양을 살려 장인의 특유의 섬세하고 치밀한 나전칠기 끊음질 기법을 적용한 작품이다.
통영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증자의 뜻을 널리 알리고, 기증문화를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허평세기자
통영시립박물관은 ‘아름다운 공유’를 주제로 2017년 첫 번째 기획전을 오는 5월 30일까지 연다. 사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예능보유자 한정자 선생이 통영시립박물관에 기증한 통영이층농으로 이번 기획전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