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가 지난 1월 24일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가입자가 800만 명을 돌파하는 가운데 높은 인기만큼 게임 관련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포켓몬 고’는 위치기반(GPS)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으로 현실공간을 이동하며 게임 캐릭터인 포켓몬을 수집한다. 이런 게임 특성상 이용자들은 이동 중에 전방주시를 소홀히 하기 때문에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 지난달 31일 제주도 서귀포시 한 산책로에 차량이 들어가는 일이 있었다. 게임을 하던 운전자가 차량진입이 금지된 길에 들어간 것이다.
경찰청은 2월 한 달 간 교통안전활동 강화 및 운전보행 중 휴대폰 사용을 중점 단속한다고 밝혔다. 일선 경찰서에서도 이동 중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SNS에 관련 홍보자료물 게시, 운전자·보행자 상대 안전교육 실시, 관내 주요 교차로에서 캠페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에서도 게임 관련 안전사고 예방에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무엇보다 운전자 스스로 이동 중 휴대폰 사용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자제하는 것이 자신을 비롯한 모든 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민화식(거제서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순경)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