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감독들, 우승 후보로 전북 지목
K리그 감독들, 우승 후보로 전북 지목
  • 연합뉴스
  • 승인 2017.02.23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행사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감독들이 올 시즌 우승 후보로 전북 현대를 이구동성으로 지목했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 후보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전북을 꼽은 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않는 데다 최강희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이 이미 입증됐다. 또 최강희 감독님이 오랜 기간 팀을 이끌어온 것도 강점”이라며 이유를 들었다.

전북은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나 구단 직원이 ‘심판 매수’에 연루된 점 때문에 올해 ACL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K리그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다른 감독들도 약속이나 한 듯 전북을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이기형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전북이 어려운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선수단이 더욱 우승하려는 의지가 강할 수 있다”며 전북의 K리그 챔피언 등극을 예상했다.

서정원(수원), 김도훈(울산), 최순호(포항), 노상래(전남), 김태환(상주) 감독도 우승 후보로 전북을 맨 위에 올렸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전북은 6강 상위 스플릿에 드는 목표”라며 엄살을 떤 뒤 “개인적으로 강원FC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초점을 돌렸다.

최 감독은 “강원은 K리그가 축소되고 위축되는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했고, 최윤겸 감독의 지도력도 뛰어나다”며 “강원이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걸 넘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을 영입하려고 하니 강원이 모두 데려갔고, 남은 선수는 제주가 쓸어가 선수 영입을 못 했다”면서 “작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한을 푼 만큼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여유 있게 즐기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지지를 받은 강원의 최윤겸 감독은 “좋은 의미로만 받아들이고 싶다. 아직 지도자로서 능력이 부족하다”며 겸손함을 보인 뒤 “우승 후보로 전북 현대를 꼽고 싶다”며 화답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