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남해군 지키는 '이·순·신 민원서비스'
3년째 남해군 지키는 '이·순·신 민원서비스'
  • 차정호 기자
  • 승인 2017.02.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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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순식간에, 신명나게” 민원불편 해소
남해군이 타 시·군과 차별화된 색다른 민원서비스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남해군은 2014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이·순·신(이제부터, 순식간에, 신명나게)’ 민원처리 서비스 제도가 시행 3년차를 맞아 군민들은 물론 출향인들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군민 편의를 넘어 군민 감동의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순신 민원처리서비스는 지역의 고령화와 교통 불편으로 군청 방문이 어려운 민원인을 위해 군청 소관의 모든 민원사무를 각 읍·면사무소에서 신청·접수하는 제도이다. 시행 이후 월 평균 200여 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되는 등 남해 군민의 민원불편 해소에 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편집자 주
 
▲ 남해군은 지난 2014년부터 군민들의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순신 민원처리 서비스제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군민이 우선’ 차별화된 민원처리 눈길=남해군은 올해 군민들을 위한 민원행정 서비스 향상 계획으로 △군민 감동 민원 서비스 제공 △다시 찾고 싶은 행복 민원실 운영 △이·순·신(이제부터, 순식간에, 신명나게) 민원서비스 활성화 △민원단축처리제 운영 등 4개 주요 시책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공정한 민원처리와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신뢰받는 민원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각오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맞춤형’ 민원 행정 구현에 있다.

먼저 군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일과 시간 외 민원실을 확대 운영한다. 주중 아침 8시부터, 화·목요일은 저녁 8시까지 민원실 문을 연다.

거동이 불편한 군민은 민원서류 무료 배달,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우선 상담 창구 운영, 농번기 민원서류 배달제, 대화형 구술전자 민원신청 시스템 등 직장인과 사회취약계층 등을 배려, 다양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맞춤형 민원서비스로 어업활동이 많은 지역의 경우 생업에 나서는 지역민의 편의를 위해 어업 허가신청을 일괄 접수 처리했고, 타지역에 거주하는 출향인의 지목변경 신청도 면사무소에서 직접 처리해 호평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요구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우리 군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편리하고 내실 있는 민원 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친절·감동 서비스 제공=최근 전국적으로 각 지자체마다 불친절 공무원에 대한 삼진아웃제 적용 등이 강화되고 있다.

남해군도 불친절 공무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등 직원들의 친절교육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외부강사를 초빙, 수시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해 직원들의 친절의식을 고취하고 365일 친절 민원실 시책으로 친절방송, 친절체조, 음악이 흐르는 민원실 운영 등을 운영한다.

민원실 내 전문 도우미를 운영해 부서 연결과 청사 안내, 민원신청서 작성 등을 지원하고 군내 민원 편의시설 10개소에 고객 도움 콜 서비스도 운영한다.

또한 북카페와 건강기기 이용 활성화 등 민원인들의 편안한 휴식공간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시간, 거리 제약으로 민원 업무 처리가 불편한 군민들을 위해 ‘현장 이동 민원실’을 확대 운영해 더욱 적극적인 민원처리 불편 대상자 발굴과 화상 상담을 통한 민원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원처리 시간·경제적 부담 절감=이·순·신 민원처리서비스는 박영일 군수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민정신을 본받아 민원인들의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남해군의 민원처리 특수시책이다.

종전에는 군청을 직접 방문해야 처리할 수 있는 각종 민원사항을 가까운 읍·면사무소에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돼 불편을 크게 덜었다.

각 읍·면 사무소가 민원사무를 접수, 검토한 후 군청 민원봉사과에 전달하고 각 부서에서 이를 처리하는 제도로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

가장 많은 민원업무가 접수되는 토지민원상담실은 지난해와 같이 10개 읍·면사무소뿐만 아니라 조도, 호도, 노도 등 3개 유인도까지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남해군은 지난해 매달 1개 읍면사무소를 찾아 토지민원상담실을 운영하면서 총 357건의 민원 업무를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상담 내용 또한 토지민원 뿐만 아니라 지방세, 생활불편 민원까지 다양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이와같은 신속한 민원행정서비스로 시간·경제적 비용이 크게 단축되는 등 기대이상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남해군은 처리기한이 2일 이상인 민원사무 363종을 대상으로 법정 처리기간과 실제 처리기간을 활용한 민원처리 단축율을 산정, 군청 전 부서와 전 읍면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 결과, 지난해 최우수는 이동면이, 우수에는 상주면, 장려에는 고현면과 미조면이 각각 선정됐다.

박영일 군수는 “공직자의 제1덕목은 민원인을 대하는 친절한 태도로 군민의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신속하고 공정한 민원처리 구현을 위해 여러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통하고 신뢰받는 군민 감동의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정호기자

 
삼동면에서 찾아가는 이.순.신 토지관련 민원 민원처리 모습
남해읍사무소에서 남해군 찾아가는 이.순.신 토지 민원처리
남해군 이.순신 민원처리 받고 건강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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