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올바른 운전습관 나부터 실천하자
제찬신(김해서부경찰서 칠산파출소·경위)
[기고] 올바른 운전습관 나부터 실천하자
제찬신(김해서부경찰서 칠산파출소·경위)
  • 경남일보
  • 승인 2017.02.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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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찬신(김해서부경찰서 칠산파출소·경위)

 

“아빠, 정지선!”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나선 길. 횡단보도 앞에 선 내차 앞바퀴는 정지선을 한참 지나 있었다. 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노라면 종종 잔소리를 듣는다. 그날도 핀잔을 늘어놓는 딸에게 “다른 교통신호는 잘 지키잖아”라고 했더니 “그러면 뭐해! 맨날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데”라고 말한다.

술 마시면 대리운전, 늘 안전벨트 착용, 신호등 준수, 고속도로 규정속도 운행 등 나름대로 안전운행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내게도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안전불감증 습관이 하나 있었다.

작년 7월 강원도 영동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여성 4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의 원인은 버스기사의 졸음운전이었다. 2015년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 4621명 중 졸음운전 같은 ‘안전불이행’에 의한 사망자 수가 3165명으로 70%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불이행’이란 운전 중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 즉 전방주시 태만, 안전거리 미확보, 휴대전화, 담배, 라디오 조작, 제동장치 조작불량 등을 말한다. 최소한의 주의만으로 지킬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이지만 자칫 소홀했다간 영동고속도로 교통사고에서처럼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자신과 타인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서 운전자의 올바른 운전습관과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 이 시간 무릎에 애완용 동물을 앉히고, 안전벨트를 채우지 않고,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운전 중이라면 당장 차를 세우고 안전조치 이행을 해야 할 것이다. 연일 보도되는 교통사고 뉴스의 주인공이 당신과 내가 아니길 바란다면.

 

제찬신(김해서부경찰서 칠산파출소·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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