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식수정책 7월중 세부내용 마련
경남도, 식수정책 7월중 세부내용 마련
  • 이홍구
  • 승인 2017.02.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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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수자원 정책 추진위 구성 운영
경남도가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댐 위주 식수정책의 세부내용을 7월중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달초 기본구상용역에 착수하여 도내 용수공급현황과 수요량 등 수자원에 관한 기초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기존 댐 활용방안과 개발가능 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7월중에 식수정책의 세부내용을 마련한다는 것이 도의 기본방침이다.

도는 1급수 식수정책을 합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수자원정책 추진협의회를 운영하고 시·군 협의, 지역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관계기관 협의가 마무리 되면 국토교통부에 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과 댐건설 장기계획 반영을 건의하고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착공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합천조정지댐 물을 이용하고 함양댐(지리산댐)을 건설하여 우선 경남도민 전체에게 1급수를 공급하고 남는 물은 지역상생차원에서 부산·울산에 공급한다는 식수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경남도는 이와함께 유럽의 식수정책을 현지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 도의 식수정책 타당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도 공무원과 경남발전연구원 전문가들로 구성된 유럽 식수정책 연수단은 최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3개국을 방문, 식수댐 개발과 운영, 공급 등을 살펴봤다.

도에 따르면 유럽에는 6600여개의 댐이 있으며, 유럽 전체인구의 약 85%가 넘는 국민이 식수댐과 지하수를 이용한 식수를 먹고 있다. 반면 하천 표류수를 식수로 음용하는 비율은 15%정도에 불과하다.

높이 15m이상 댐은 스페인 1066개, 이탈리아 519개, 프랑스 641개가 있었다. 이 중 식수 공급이 주용도인 댐은 스페인 394개, 이탈리아 73개, 프랑스 114개 등 총 581개로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특히 2000년 이후에도 111개의 댐이 건설됐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14개 댐에서 식수의 99%를 공급하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는 80km 떨어진 고대 로마시대의 자연 저수지에서 공급되는 깨끗한 물을 간단한 정수 처리 후 식수로 공급하고 있다. 프랑스 시디아이지역은 소규모 식수댐을 조성하여 35개 마을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도는 이같은 유럽 식수정책을 참고하여 식수댐을 통한 1급수 원수 확보로 경남의 식수정책 대전환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송병권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유럽의 식수정책 등을 참고하여 기본구상용역이 마무리되면 합천조정지댐 용수배분계획을 변경하고 함양 다목적댐 등 신규댐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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