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독립운동 현충시설 어디에 있나
3·1절 독립운동 현충시설 어디에 있나
  • 정희성
  • 승인 2017.02.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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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알려지지 않은 현충시설 12곳 소개
1919년 3월 1일 서울, 평양 등 6개 도시에서 동시에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됐다.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29명이 이날 오후 2시 서울 인사동 태화관에 모여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학생인 서영환을 통해 독립통고서를 조선총독부에 전달했다.

그리고 오후 3시 한용운 선생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에 일본 경찰에 스스로 체포됐다. 이후 탑골공원과 태화관에 있던 학생들은 각지로 흩어져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3·1일 운동은 지식인과 학생뿐 아니라 노동자, 농민, 상공인 등 각계각층의 민중들이 폭넓게 참여한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으로 독립운동사에서 커다란 분수령을 이루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2017년, 3·1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현충시설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경남서부보훈지청은 3·1절을 앞두고 경남에 있는 주요 독립운동 현충시설 홍보에 나섰다. 경남서부보훈지청은 27일 진주 3·1독립기념비, 합천3·1독립운동 기념탑, 통영 3·1독립운동기념비 등 지역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서부경남 10개 시·군의 주요 3·1독립운동 관련 현충시설 12곳과 함께 해당 현충시설의 배경이 된 각 지역 3·1독립운동사를 소개했다.

우선 진주의 경우 진주 3·1 독립운동 기념비가 진주성에 위치하고 있다.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에 걸쳐 독립운동이 진행됐다. 특히 18일에는 영남포정사(당시 경남도청)에서 기생, 걸인까지 참여하는 만세시위가 펼쳐져 서부경남의 대표적인 3·1운동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사천 사천읍 산성공원에는 사천 3·1독립운동을 기념하는 기적비가 있다.

1919년 3월 21일 사천공립보통학교(현 사천초) 졸업식 축구대회에서 만세시위가 벌어져 300명이 사천읍으로 시위행진을 했다. 고성에는 회회면 배둔시외버스터미널 앞에 3·1운동 창의탑이 있으며 산청 단성면 성내리에는 산청 항일 독립유공자 추모비가 자리 잡고 있다. 당시 산청에서는 수천의 군중이 산청시장, 단성시장에서 만세시위를 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서부경남 독립운동 기념탑과 독립운동사는 경남서부보훈지청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pvajinju)에 들어가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경남서부보훈지청 관계자는 “서부경남에도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기념탑이 있다. 하지만 소규모다 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기념탑이 많아 삼일절을 앞두고 홍보에 나섰다”며 “삼일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기 위해 이번 홍보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원에 있는 기념탑도 많으니 삼일절 휴일을 맞아 가족, 연인끼리 기념탑을 찾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역사공부가 될 것”이라며 지역 독립운동 기념탑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정희성기자



 
진주성내에 위치한 진주 3·1 독립운동 기념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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