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 사천 용현초 교사 지음
인연과 얽힌 시간의 흐름이 시로 남았다. 3년 만에 재발간된 이호철 씨의 시집 ‘금지옥엽’이다.
시집에 실린 시는 이호철 씨가 10여 년간 써온 글이다. 상대의 사랑을 고대하는 짝사랑, 수 년이 흐르고도 덜 잊혀진 사랑의 기억, 오래됐지만 늘 한 자리에 머무르는 별과 같은 사랑 등 ‘금지옥엽’은 사랑의 단편을 담았다.
시집은 총 5개 주제로 나뉘어 있다. 장당 주제는 1장 금지옥엽, 2장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유, 3장 그럴 때도 있었지, 4장 요술거울, 5장 짝사랑으로 이름붙였다.
금지옥엽은 사랑의 첫머리를 담았다. ‘나는 지금 피어야겠기에/ 지금이 아니면 그 빛깔 그 사랑 보여줄 수 없기에/ 이 겨울 꽃사태 펼쳐 보여야겠다(‘꽃의 반란)’
족두리 이고 앉은 색시 모습에 백년 가약이 모자란다는 ‘색시’, 고백을 위해 아침부터 단장했다가도 결국 돌아서고 마는 ‘고백하는 날’ 등 19수의 시가 담겼다. 이어 2장에 13편, 3장 17편, 4장 18편, 5장 13편의 시가 이어져 이별과 그리움, 외사랑을 읊는다.
이호철 씨는 여는 글을 통해 “시를 쓰는 일이 나의 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쓰지 않으면 무언가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은 ㄳ 같은 찜찜함이 생겼다”며 “그 습관의 습작들을 고르고 모아서 만든 한 권을 시집으로 내놓게 됐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시집에 실린 시는 이호철 씨가 10여 년간 써온 글이다. 상대의 사랑을 고대하는 짝사랑, 수 년이 흐르고도 덜 잊혀진 사랑의 기억, 오래됐지만 늘 한 자리에 머무르는 별과 같은 사랑 등 ‘금지옥엽’은 사랑의 단편을 담았다.
시집은 총 5개 주제로 나뉘어 있다. 장당 주제는 1장 금지옥엽, 2장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유, 3장 그럴 때도 있었지, 4장 요술거울, 5장 짝사랑으로 이름붙였다.
금지옥엽은 사랑의 첫머리를 담았다. ‘나는 지금 피어야겠기에/ 지금이 아니면 그 빛깔 그 사랑 보여줄 수 없기에/ 이 겨울 꽃사태 펼쳐 보여야겠다(‘꽃의 반란)’
이호철 씨는 여는 글을 통해 “시를 쓰는 일이 나의 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쓰지 않으면 무언가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은 ㄳ 같은 찜찜함이 생겼다”며 “그 습관의 습작들을 고르고 모아서 만든 한 권을 시집으로 내놓게 됐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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