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연극제 밀양서 개최

28일부터 4월 9일까지, 12개 지부 14개 극단 경연

제35회 경상남도연극제가 오는 28일부터 4월 9일까지 밀양에서 개최된다.

13일 간 열리는 올해 연극제는 경남지역 12개 지부 14개 극단이 참여하는 경연의 장이다. 무대는 밀양아리랑아트센터와 밀양청소년수련관이다.

올해 경남연극제 주제는 ‘연극의 바람, 통’으로 정했다. ‘通(통)’ 이자 우리말로 ‘서로 이어지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경남연극제는 28일 오후 7시 30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첫 작품으로 극단 장자번덕의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로 문을 연다. 매일 1편 씩(4월 8일은 2편) 공연을 열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7시 30분 개막식과 같은 장소에서 폐막식·시상식을 갖는다.

올해 경남연극제는 총 250여 명의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경연 예선 성격을 띠고 있다. 대상(경상남도지사상)을 수상하는 1개 극단은 올해 6월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경남대표 극단으로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전국연극제(대한민국연극제)에서 경남 극단은 1996년(극단 마산), 2011년 (극단 장자번덕), 2012년(극단 예도)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경남연극제 참가작 가운데 △진주 현장 ‘길 위에서’ △김해 이루마 ‘거기 사람이 있었다’ △진해 고도 ‘오케이 컷!’ △창원예술극단 ‘소통’ △창원 미소 ‘황혼의 노래’ 등 창작초연극이 다수 오르는 것으로 공개돼 지역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2017 경남연극제 홍보대사는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한갑수(극단 ‘입체’ 출신), 배우 김성균(극단 장자번덕 출신)과 뮤지컬 스타 홍지민(극단 마산 출신)이 맡아 활동하게 된다.

전 공연 관람료는 일반 1만 원, 학생 5000원이다. 문의는 359-4543, 010-6298-1228, 010-3878-0881.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표> 2017 경남연극제 일정

경남연극제 일정	작품	극단(지부)
3월 28일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장자번덕(사천)
3월 29일	다섯 손가락	메들리(밀양)
3월 30일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	나비(창원)
3월 31일	거기 사람이 있었다	이루마(김해)
4월 1일	어쩌다보니	예도(거제)
4월 2일	오케이 컷!	고도(진해)
4월 3일	후궁박빈	아시랑(함안)
4월 4일	꽃잎	벅수골(통영)
4월 5일	오월의 석류	입체(거창)
4월 6일	길 위에서	현장(진주)
4월 7일	소풍	창원예술극단(창원)
4월 8일(2회 공연)	황혼의 노래	미소(창원)
	죽어도 웃는다	객석과무대(마산)
4월 9일	챙	양산(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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