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미디어센터 3월 정기 상영회
진주시민미디어센터 3월 정기 상영회
  • 김지원
  • 승인 2017.03.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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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폴로지·맨체스터 바이 더 씨 등 3편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정기영화상영 프로그램인 인디씨네가 3월 상영작 3편을 소개한다. 다큐멘터리 영화인 ‘어폴로지’, 제89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배출한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중편 드라마인 ‘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 3편이다.

‘어폴로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실제 피해자인 중국인 ‘차오’ 필리핀인 ‘아델라’ 한국인 ‘길원옥’ 할머니의 삶을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담아낸 영화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등을 통해 이미 공개된 이 작품은 16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캐나다 감독인 티파니 슝은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던 중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잔혹한 현실을 알게 된 후 3개국의 피해자들의 삶을 담아 영화로 만들었다. 티파니 슝 감독은 제작기간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들 할머니의 삶을 위안부 피해자라는 과거가 아닌 현실을 살아가는 할머니로서 모습을 담아냈다.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등 한일갈등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지난 1일 개봉한 이나정 감독의 ‘눈길’이 개봉 8일만에 관객 10만을 돌파하는 등 역사적 비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다큐멘터리 한편을 진주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어폴로지’는 극장 개봉을 앞두고 스토리펀딩을 통해 마케팅 비용 펀딩을 22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어폴로지’의 극장 수익 중 10%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정의기억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맨체스터 바이더 씨’는 케네스 로너간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작품으로 제89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주연을 맡은 케이시 애플렉은 형의 죽음으로 아픈 기억을 두고 도망쳐온 고향마을로 돌아오게 된 ‘리’ 역할을 맡아 세월이 지나는 동안 아물어가던 상처를 다시 한번 되살리는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골든글러브에 이어 아카데미에서도 주연상을 수상했다.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는 영화 ‘동주’의 송몽규 역할로 주목 받은 박정민 주연의 저예산 영화다. ‘아티스트’는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화단의 스타가 되버린 무명화가 지젤(류현경)과 지젤을 세상의 주목받는 화가로 만든 갤러리 대표 재범(박정민)의 이야기이다. 멈췄던 지젤의 심장이 다시 뛴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예술의 가치와 시장의 논리에 대한 풍자를 다루고 있다.

아픈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작품이지만 상영관을 발견하기 힘든 헐리우드 영화, 독특한 소재의 저예산 영화 3편을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인디씨네에서 골고루 만나볼 수 있는 3월이다.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인디씨네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1~2회씩 상영되고 인터파크와 YES24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미디어센터 후원회원은 티켓 가격이 할인된다.

김지원 미디어기자

 
영화 어폴로지.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영화 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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