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신학기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꼭 이루고자 다짐했을 것이다. 계획을 세우고 미래를 결심하는 것은 참 멋지고 희망찬 일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계획을 실천하기 전에 먼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사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보고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
자기가 세운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이다. 자기가 하는 일을 늘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남들이 실천하는 일들을 부럽게만 보는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에 지극한 정성을 들일 수가 없다. 하루 종일 학생들과 생활하는 가운데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대하기 위해 노력한다. 교사가 학생들을 긍정적으로 보는 일이 그 학생의 의욕을 북돋아 주는 것은 될지언정 그것이 학생을 잘못 이끌어 가는 일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흰쥐를 훈련하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한 번은 흰쥐 백 마리를 사들여서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아무렇게나 50마리를 가려내어 옥도정기 칠을 한 쥐에게 긍정의 말을 계속해 주면서 훈련을 시켰다고 한다. 몇 달이 지난 뒤에 훈련 결과에 따라 쥐들을 나누어 보았더니 머리에 칠을 한 쥐들이 뛰어나게 훈련을 잘 받았고, 칠을 하지 않은 쥐들은 거의 훈련을 제대로 따라 오지 못하였다고 한다. 미물인 짐승까지도 대하는 사람이 긍정적으로 보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렇게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이야기다.
우리의 인생은 크고 작은 어려움과 시련의 연속이지만 그 속에서 긍정적 시각을 가지는 것은 각자의 의지적 선택에 달려있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면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부정적인 생각도 사라진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매사 임하다 보면 어떤 일을 하든지 자신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은 곧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는 열쇠이기도 하다.
우리 자신의 인생이 소중하고 놓치고 싶지 않다면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를 통해서 꿈을 키우고 실천하며 본인이 원하는 인생을 만들어 가도록 하자.
지명주(장유중학교 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