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장미대선과 잠룡 행보
다가온 장미대선과 잠룡 행보
  • 이은수
  • 승인 2017.03.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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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수(창원총국 취재팀장)
이은수기자
정부가 19대 대선을 5월 9일 치르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막오른 것이다. ‘장미대선’이 두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대권을 꿈꾸는 도내 잠룡들의 행보도 엇갈리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히고 조만간 출마를 공식선언할 전망이다. 홍 지사는 “만 4년 이상 경남지사하면서 빚 다갚고 미래50년 사업준비 다했고, 서민복지 강화해 어려운 사람 도왔다”고 자평했다. 홍 지사의 대권행보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가능성과 연동돼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황 권한대행이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지난 11일 회동을 가졌다. 김 전 지사가 황 대행에게 출마의사를 타진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한다. 김 전 지사는 14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포함해 각계각층의 인사를 만나 출마를 타진해 왔지만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나설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같은 날 집권 여당대표 출신의 안상수 창원시장도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시장은 대권에 도전하려고 했으나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시점에 시정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원시장 재선에 전력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혀진다. 정치인에서 행정가로서 변신한 안 시장이 창원광역시를 어떻게 이뤄갈지도 지켜볼 사안이다. 그러면서 평소 지론인 의원내각제 소신도 피력했다.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바꾸지 않는 한 대통령을 둘러싼 적폐가 청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갈등을 봉합할 시간적 여유도 없이 대선을 60일도 안되는 기간 내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탄핵심판 후 여야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 고조 등 정국혼란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속에 시급한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이 걱정이다. 이럴 때일수록 공직사회가 중심을 잡고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은수(창원총국 취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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