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아, 집중퇴치 캠페인을
뉴트리아, 집중퇴치 캠페인을
  • 경남일보
  • 승인 2017.03.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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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웅담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경상대 교수팀에 의해 학계에 보고된 뉴트리아에 대해 환경부가 식용불가 판정을 내렸다. 사람과 동물에 모두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뉴트리아를 100대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 2013년부터 뉴트리아를 구제하기 시작, 최근 2년간 2만마리를 잡아들여 살처분했다. 그러나 뉴트리아는 왕성한 생명력으로 날로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생태계 교란은 물론 농작물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로 인해 낙동강 하류지방 농민들의 골칫거리로 등장했으며 지자체들이 마리당 2만원씩을 주고 사들이고 있으나 번식력을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분포지역이 늘어나 환경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뉴트리아의 식용 가능과 약성에 대한 연구는 구제의 방편으로 관심을 끌어오던 중 경상대 수의학팀의 웅담 성분에 대한 연구보고는 구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식용불가’ 판정으로 빛을 잃게 됐다.

자칫 이로 인해 퇴치운동이 동력을 잃을 것이 우려된다. 뉴트리아는 농촌의 어느 곳에서도 쉽게 발견되고 있는 황소개구리와 강과 저수지를 점령하고 있는 배스와 블루길처럼 퇴치에 실패하는 전철을 밟을 수 있는 교란종이다. 식용으로 들여왔다가 우리환경에 적응하는 바람에 무섭게 번성해 토종의 설 땅을 잃게 한 생태교란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퇴치캠페인이 필요하다. 번식기에 접어들기 전 집중된 퇴치운동이 필요하다. 경남이 그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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