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불출마 선언에 몸값 급속 치솟아
오늘 후보등록 …18일 대구서 대규모 출정식
오늘 후보등록 …18일 대구서 대규모 출정식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제19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보수진영 유력 대선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5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권한대행의 막중한 책무에 전념하겠다”면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저의 대선 참여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있다고 들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 위기 대처와 안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에따라 자유한국당은 보수진영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황 대행 불출마 이후 유력 당후보로 홍 지사를 주목하고 있다. 60일도 채 남지 않는 짧은 대선 기간을 고려할때 홍 지사가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라는 것. 당내에서도 황 대행 불출마 선언 후 의원들의 분위기가 홍 지사로 급격히 쏠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내 경선도 사실상 홍 지사의 ‘독주 체제’가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10명 이상의 대선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유의미’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사람은 홍 지사로 좁혀진 것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벌써부터 홍 지사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유 의원이 바른정당 후보로 선출돼 연대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테에서 진행된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특별대담에서 “사람을 교체해야 한다”며 대선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대란(大亂)이 있을 때는 대치(大治)를 해야 한다. (크게 어지러우면) 크게 통치해야한다는 것”이라며 “천하대란이 올 때는 그것을 국가적 대변혁의 계기로 삼아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홍 지사는 “야당(진보진영)에서는 적폐를 청산하자, 대연정을 하자 이런 이야기와 함께 우파 정권 10년 청산을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며 “좌파 정권 10년의 적폐는 없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가적 적폐 청산이 옳은 말일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자세히 보면 정권교체라는 것은 정당간 교체가 아니라 사람의 교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문재인 정권, 안희정 정권, 이재명 정권으로 가야만 정권 교체냐”라며 “난 그 프레임(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문재인 정권이나 안희정 정권으로 가면 그 정권 자체가 노무현 정부 2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사람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면, 그것이 정권교체”라며 “대연정을 이야기하는데 정치 풍토상 연정은 안된다. 그냥 갈 곳 없는 소위 우파 진영의 사람들을 포섭하기 위한 정치 메시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16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갖는다. 출정식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뒷풀이로 자신의 구상을 상세히 밝히는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 지사 측은 “서문시장은 화재로 폐허가 됐지만 다시 일어서는 재건의 현장이다”며 “홍 지사가 대선출마 출정식 장소를 서문시장으로 택한 것은 잿더미속에서 부활을 열망하듯, 서민의 희망과 꿈을 담아내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는 의미이다”고 했다.
이날 대선 출정식에는 경남에서도 지지자들이 대거 참가하여 홍 지사의 대선출마를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한국당의 충청권 의원들과 오찬 모임을 가졌다.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오찬에는 최연혜, 경대수, 박덕흠, 정용기, 이명수, 이은권 의원 등이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5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권한대행의 막중한 책무에 전념하겠다”면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저의 대선 참여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있다고 들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 위기 대처와 안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에따라 자유한국당은 보수진영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황 대행 불출마 이후 유력 당후보로 홍 지사를 주목하고 있다. 60일도 채 남지 않는 짧은 대선 기간을 고려할때 홍 지사가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라는 것. 당내에서도 황 대행 불출마 선언 후 의원들의 분위기가 홍 지사로 급격히 쏠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내 경선도 사실상 홍 지사의 ‘독주 체제’가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10명 이상의 대선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유의미’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사람은 홍 지사로 좁혀진 것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벌써부터 홍 지사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유 의원이 바른정당 후보로 선출돼 연대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테에서 진행된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특별대담에서 “사람을 교체해야 한다”며 대선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대란(大亂)이 있을 때는 대치(大治)를 해야 한다. (크게 어지러우면) 크게 통치해야한다는 것”이라며 “천하대란이 올 때는 그것을 국가적 대변혁의 계기로 삼아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홍 지사는 “야당(진보진영)에서는 적폐를 청산하자, 대연정을 하자 이런 이야기와 함께 우파 정권 10년 청산을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며 “좌파 정권 10년의 적폐는 없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가적 적폐 청산이 옳은 말일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자세히 보면 정권교체라는 것은 정당간 교체가 아니라 사람의 교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문재인 정권, 안희정 정권, 이재명 정권으로 가야만 정권 교체냐”라며 “난 그 프레임(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문재인 정권이나 안희정 정권으로 가면 그 정권 자체가 노무현 정부 2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16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갖는다. 출정식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뒷풀이로 자신의 구상을 상세히 밝히는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 지사 측은 “서문시장은 화재로 폐허가 됐지만 다시 일어서는 재건의 현장이다”며 “홍 지사가 대선출마 출정식 장소를 서문시장으로 택한 것은 잿더미속에서 부활을 열망하듯, 서민의 희망과 꿈을 담아내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는 의미이다”고 했다.
이날 대선 출정식에는 경남에서도 지지자들이 대거 참가하여 홍 지사의 대선출마를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한국당의 충청권 의원들과 오찬 모임을 가졌다.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오찬에는 최연혜, 경대수, 박덕흠, 정용기, 이명수, 이은권 의원 등이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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