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 예방과 예찰에 최선을
풍수해, 예방과 예찰에 최선을
  • 경남일보
  • 승인 2017.03.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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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하면서 바다를 까고 있어 해마다 여름철이면 태풍을 겪는 등 풍수해에 직면하고 있다. 사전대비가 소홀하거나 사람의 힘으로 불가항력일 때는 그 피해가 엄청나다. 천재가 아니라 인재라는 말이 재해 때마다 회자되는 것은 사전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경남도가 ‘재해에 가장 안전한 곳’을 표방하며 여름철 풍수해 사전대비에 나서는 등 예방행정을 가동해 귀추가 주목된다.

도내 재해취약 지역은 3757곳에 달한다. 이 중에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도 340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도는 절개지, 배수펌프장, 취약도로망, 해변취약지 등 모든 취약지를 오는 5월까지 전수조사를 벌여 문제점을 정비해 나간다는 것이다. 우기가 닥치면 손을 댈 수 없어 사전 예찰과 정비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에 재난관리시스템과 유관기관단체와의 협조체제 등도 점검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재해예방은 완벽이란 없다. 그러나 사전대비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적어도 천재를 인재로 더 키우는 악순환은 끊을 수 있다. 최선을 다했으나 불가항력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예찰과 사전정비는 당연하다.

해마다 풍수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엄청나다. 국가나 지자체의 예산 중 상당부분이 예상치 못하는 자연재해에 투입되고 있으며 잘못 대비하면 예산낭비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수많은 사람과 시설이 재해로 피해를 당하고 있어 예찰과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나 예방과 예찰이 형식에 그치면 인재라는 비판을 받아온 사례를 수없이 경험해 왔다. 제대로 된 성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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