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
합천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
  • 김상홍
  • 승인 2017.03.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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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합천’에서 ‘돌아오는 합천’으로
▲ 6단X12cm


합천군에 미래 서부경남 50년을 책임질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라는 이름으로 낙후된 서부경남의 부활과 경제활성화에 일익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합천군도 도시 조성이래 처음으로 들어서는 일반산단 조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창환 군수는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는 합천군의 경제활성화 뿐만 아니라 인근 거창, 함양, 산청, 창녕 지역까지도 경제파급효과가 나타날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남서부 산단 주변지역을 통과하는 함양~합천~울산 고속도로와 김천~합천~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된다면 합천군은 명실공히 서부 경남의 신성장동력을 견인할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천군 첫 산단 조성 박차=합천군은 경남도 서북부에 위치하며 동남으로는 창녕군, 의령군과 서로는 거창, 산청군과 접하며, 북으로는 경북 고령, 성주군에 접하고 있는 자치단체이다.

행정구역은 1읍 16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면적은 983.42㎢로 도내에서도 가장 넓은 지역이지만 별다른 산업기반이 없어 한때 20여 만명이던 인구는 2016년 12월말 기준 4만 8537명으로 급속도로 줄었다.

65세 이상 인구수는 1만 6972명으로 34.9%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적으로 인구 소멸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4위에 올라 도시의 존속에 관한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에 합천군은 도시의 역사상 첫 산업단지인 경남서부 일반산업단지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조성해 향후 합천군의 미래 50년 먹거리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큰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산업단지 추진경과=경남서부 일반산업단지는 2013년 6월 25일 홍준표 도지사와 하창환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경남도 미래 50년 전략사업’의 하나로 선정됐다.

사업대상지는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동리, 쌍백면 평구리, 외초리 일대로 2014년 1월까지 3개월에 걸쳐 입지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해당 부지는 주변에 민가가 없고, 임야 대 농지가 7:3의 비율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는 당초 합천군과 경남개발공사를 공동사업시행자로 하는 공영 개발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었지만, 민간투자활성화, 개발비용 최소화 등 체계적인 산단개발과 산업시설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실수요자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 합동 개발방식을 택했다.

경남도, 합천군, 경남개발공사, BNK 경남은행, 부산강서산업단지주식회사는 지난해 민·관 합동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남개발공사에서 기본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과 토지소유자 보호를 위해 2016년 7월부터 2019년 7월까지 3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자기의 거주용 주택용지와 허가구역내 거주하는 농업인이나 임업인이 농업 및 임업을 경영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아 정상적인 토지 거래를 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농지는 500㎡(151평), 임야는 1,000㎡(302평), 기타 250㎡(75평)이하의 경우에는 행정기관의 허가 없이 정상적인 토지거래가 가능하다.

사업은 1, 2단계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는 30만평에 1233억원을 투자해 우선적으로 조성하게 되며, 2020년 준공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단계는 3065억원을 투자해 70만평을 조성하게 되며, 총 사업비는 429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경남개발공사, BNK경남은행, 부산강서산업단지주식회사와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해 시행에 들어갔다.

주주협약 체결로 합천군 1억원(10%), 경남개발공사 1억원(10%), BNK경남은행 1억원(10%), 부산강서산업단지주식회사 7억원(70%) 총 10억원의 자본금으로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가 설립돼 창립총회를 거쳐 SPC 설립 등기를 완료하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합천군은 국도비 확보 및 인허가 업무 지원, 경남개발공사는 보상업무를, BNK경남은행은 금융관련 업무, 부산강서산업단지주식회사는 사업비 조달 및 실수요자 기업유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하창환 군수는 “이번 SPC 설립으로 산업단지조성에 박차를 가해 낙후된 경남서부지역을 살리는 하나의 돌파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합천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향후 기대효과=경남서부 일반산업단지는 오는 10월 산업단지 계획승인을 거쳐 함양~합천~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울산~함양간 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광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와 인접하는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추게 됨으로써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경남도에서 미래 50년 핵심사업으로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지역 여건 및 타 분야 핵심추진 사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천군은 경남서부 산단조성 사업이 미래 합천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대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경남서부 일반산업단지가 계획대로 100만평이 조성되면 1조 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000억원의 부가가치 발생효과, 그리고 8890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공적인 산단의 조성은 합천군의 인구증가와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궁극적으로 합천군의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의 발전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인접한 서부경남 지자체 뿐만 아니라 경북지역까지 경제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창환 군수는 “서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으로 합천은 이제 ‘떠나는 합천’에서 ‘돌아오는 합천’으로 거듭나 합천의 전성기인 1960~1970년대 인구 20만의 전성기를 새롭게 맞이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홍기자

 
경남 서부산업단지가 들어설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동리, 쌍백면 평구리, 외초리 일대 항공사진. 사진제공 = 합천군
경상남도 미래 50년 전략사업으로 선정돼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동리, 쌍백면 평구리, 외초리 일대에 들어설 경남 서부산업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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