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가계부채’, 安 ‘시대교체’, 李 ‘노심공략’
文 ‘가계부채’, 安 ‘시대교체’, 李 ‘노심공략’
  • 김응삼
  • 승인 2017.03.16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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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적임자 내세우며 ‘민심잡기’ 잰걸음
민주당 대선주자, 정책행보에 가속도 붙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결정으로 대선 구도가 한층 선명해진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16일 저마다 차별화한 정책 행보를 이어가며 ‘대통령 적임자론’을 내세웠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위기의 가계부채, 서민을 위한 해법’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비상경제대책단 제2차 경제현안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가계부채 해법으로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5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가계부채 총량관리제’ 도입과 대부업 이자율 상한선을 20%로 제한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서울 마포구 딜라이트스퀘어에서 가진 ‘전국 지역맘 카페 회원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고용보험에 미가입한 여성에게 출산수당 1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여성과 육아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직장은 다녀 고용보험에 가입된 분들은 출산급여를 지급하는데, 직장에 다니지 않는 전업주부나 다니더라도 비정규직·자영업자 등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못한 분들은 출산급여가 없다”며 “이들에게 국가가 별도로 3개월간 월 50만원씩 출산수당을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시대교체’와 함께 자신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 지사는 5대 기조 아래 13가지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했는데 공약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과로 시대에서 쉼표 있는 시대로’라는 주제 아래 내건 ‘전국민 안식제’다.

안 지사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10년을 일하면 1년을 쉴 수 있는 ‘전국민 안식제’를 만들겠다”며 “회사 눈치 보지 않고 학습·여가·돌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 측에 따르면 임금동결에 따른 재정감축분을 신규채용과 비정규직 지원에 사용해 ‘전국민 안식제’에 뒤따르는 결원을보충한다는 방침이다.

민간기업은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이 제도를 확산하되 10대 재벌 기업, 상호출자제한그룹군, 금융기관 순으로 하겠다는 구상이다. 단, 기업의 경영환경과 근속년수에 따라 7년 근무 후 1년 휴식, 5년 근무 후 6개월 휴식 등의 형태로 탄력적으로 운영할수 있게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비정규직과 중소기업인 단체와의 접촉을 더욱 강화했다. 노동자와 서민층을 비롯한 ‘흙수저’를 대변한다는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서다.

이 시장은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전국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잇따라 정책협약식을 연다. 오후에는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 및 재도전기업인과 함께하는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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