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기준 WHO 수준으로 강화를”
“미세먼지 기준 WHO 수준으로 강화를”
  • 강민중
  • 승인 2017.03.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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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전국협의회서 제안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미세먼지(PM2.5) 기준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강화하도록 법과 기준을 개정해 생물학적 약자인 우리 학생을 보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박 교육감이 제안한 ‘미세먼지 기준 강화’ 방안을 환경부 건의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박 교육감은 “우리나라 공기 질이 전 세계 180개국 중 173위에 불과하며 미세먼지 기준 또한 국제 기준에 비해 매우 느슨해 학생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어린이와 학생 등 학생의 건강권을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환경부와 교육부는 즉시 법과 매뉴얼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는 석면과 같은 1급 발암물질이다. 미세먼지는 소리 없이 몸 구석구석 침투해암과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면역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치료법이 있는 것도 아니라 방사능 피폭과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에서 피하고 예방하는 방법만이 최선이다.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PM2.5) ‘좋음’ 기준이 WHO는 25㎍/㎥ 이하, 일본·미국은 35㎍/㎥ 이하인데 반해 한국은 50㎍/㎥ 이하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미세먼지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박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도교육청의 노력은 물론, 정부 차원의 지원과 역할 또한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56개의 미세먼지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선도학교에서는 미세먼지 측정기로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그 빅데이터를 모아 과학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학생 건강을 위해 알려주는 깃발 교육 프로그램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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